“나 같으면 김민재 선택 안 해, 수비 라인 지휘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없거든”…인터 밀란 레전드의 ‘충격’ 주장
입력 : 2024.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인터 밀란 레전드 쥐세페 베르고미가 김민재가 전술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2일(한국 시간)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사건은 인터 밀란과 구단 경영진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많은 이름이 (대체자로) 거론된다. 상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쥐세페 베르고미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시즌 종료 후 리그 최우수 수비수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중앙 수비수 보강이 필요했던 뮌헨이 김민재를 원했고 영입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주전 수비수로 거듭났다. 다만 시즌 초반 다욧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데 리흐트가 번갈아 가며 부상당하는 바람에 김민재에게 휴식이 적절하게 부여되지 않았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김민재가 다소 부진하기도 했다.

뮌헨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중앙 수비수를 영입했다. 바로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다이어였다. 다이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얇은 중앙 수비 라인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김민재,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에 이어 4순위 수비수로 예상됐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고 있다.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마티아스 데 리흐트의 짝으로 꾸준히 기용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그들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와 잘 협력한다. 둘 사이의 의사소통은 매우 훌륭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기량을 볼 때 바뀔 수도 있지만, 최근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다시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이야기했다.

동시에 김민재의 ‘인터 밀란 이적설’이 등장했다. 인터 밀란은 최근 주축 수비수 아체르비가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나폴리 후안 제수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체르비가 경기 도중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니그로(Negro)’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물론 아체르비는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오해가 있다”라며 “난 인종차별을 하지 않았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제일 잘 알고 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아체르비가 최소 10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민재는 아체르비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때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던 베르고미가 김민재를 평가했다. 그는 김민재에 대해 “백쓰리의 중앙 수비는 김민재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수비 라인을 지휘할 수 있는 성격이나 카리스마가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스피드와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특이성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나는 김민재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는 신뢰할 수 있는 선수고 리그를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폴리와 인터 밀란은 후방에서 다른 수비 전술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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