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무승부에 고개 숙인’ 김민재, “10분을 뛰더라도 더 좋은 모습 보여줘야 했다”
입력 : 2024.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대한민국 수비의 핵 김민재의 철벽 수비는 태국의 한 방에 뚫렸다. 김민재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3연승 실패와 함께 압도적인 조 선두 체제를 아쉽게 잇지 못했다.

김민재는 이날 김영권과 함께 포백 센터백 라인을 구성하며, 태국 공격에 맞섰다. 초반 태국의 공세를 잘 버텨내 전반 41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16분 틈을 파고 드는 패스와 슈팅하던 무안에타를 막지 못하면서 승점 3점을 지키지 못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에서 이겨야 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아쉬웠다. 경기는 잘 된 것 같았고, 찬스를 많이 안 줬는데 아쉽게 실점했다. 득점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운이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토해냈다.

최근 김민재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경기력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3경기를 못 뛰었고, 10분에서 거의 15분 정도만 뛰고 온 상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라며 외부보다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한국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는 26일 태국 원정에서 4차전을 치른다. 이번 3차전 홈 경기보다 어려운 여건에서 치러지지만, 이번 무승부를 쓴 약으로 삼아 반전하려 한다.

김민재도 “이번 경기는 태국이 잘 준비했고, 기술적으로 좋았다. 홈에서 3점을 가져오지 못했기에 원정에서 이루도록 더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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