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황선홍호가 홈에서 FIFA 랭킹 101위 태국에 홈에서 발목 잡히며, 최종예선행에 경고등이 커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1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무엔안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점 7점으로 선두는 유지했지만, 3연승에 실패하며 태국(승점 4)과 격차는 3점으로 동률이 됐다. 또한, 같은 조인 중국, 싱가포르에 추격 여지를 허용했다. 남은 3경기에서 더 험난한 도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주민규를 비롯해 손흥민, 정우영, 이재성을 공격과 2선에 앞세웠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짝을 지었다. 포백 수비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설영우가 나란히 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초반부터 태국의 전방 압박과 공세에 고전했다. 백승호가 전반 8분 트래핑 미스를 범해 볼을 빼앗겼고, 쇄도하던 차이데드에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그러나 조현우가 선방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밀리던 한국이 반격했다. 전반 17분 김진수의 코너킥이 노마크 상태인 이재성 발리슈팅으로 이어졌으나 태국 수비수 맞고 무산됐다. 1분 뒤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을 태국 골키퍼 캄마이가 잡다 놓쳤다. 바로 앞에 있던 주민규의 슈팅이 빗맞아 다시 캄마이에게 잡혔다.



두들긴 끝에 손흥민이 태국 골문을 열었다. 전반 41분 왼쪽에서 시작된 김진수의 돌파에 의한 패스를 시작으로 이재성이 마지막 패스를 보냈고, 손흥민이 쇄도하면서 마무리 했다.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고, 공세는 계속 이어갔다.

정우영이 추가골을 노렸다. 그가 후반 7분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태국의 반격 여지를 줬고,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5분 무엔안타의 패스를 받은 미켈슨의 슈팅이 조현우를 지났고, 무엔안타가 쇄도하면서 밀어 넣었다.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이강인과 홍현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로 인해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손흥민이 후반 23분 김진수의 패스를 빈 골대를 향해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2분 뒤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됐다.



한국은 후반 막판 슈팅을 난사했지만, 태국 수비수들의 집념과 골키퍼 캄마이의 선방을 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1-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