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폼 미친 분대장 김현욱 “커리어 하이는 생각 안 해, 맡은 자리서 최선”
입력 : 2024.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한재현 기자= 김천상무의 주장이자 분대장 김현욱의 올 시즌 초반은 그야말로 ‘폼 미쳤다’라고 할 정도다. 리그 양강 울산 HD와 전북현대를 상대로 벌써 3골을 넣었다.

김천은 17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1-0 승리로 올 시즌 2승과 홈 첫 승을 이뤄냈다.

김현욱이 전북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전반 24분 강현묵의 패스를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하며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넣었다.

그는 울산과 지난 2라운드 홈 경기 멀티골에 이어 이번 전북전까지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지난 2018년 제주유나이티드 시절 이후 6년 만에 연속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현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강팀이지만 충분히 이길 거라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잘 준비한 점이 적중했다”라고 기뻐했다.



김현욱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2021년 전남드래곤즈 시절 3골 4도움, 최다 골은 지난 2018년 제주유나이티드 시절 4골이다. 현재 기세라면, 한 시즌 최다 골과 공격포인트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오는 7월 전역 전에 이룰 수도 있다.

김현욱은 “지난 시즌에는 마지막 경기에서 간신히 1골을 넣었다. 올해는 뭔 일 있으려나 생각했다. 공격수다 보니 책임감을 가져야 했고, 이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며 “커리어 하이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매 경기 골을 넣고 싶지만, 더 구체적인 생각은 잘 안 한다.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하고 싶다”라고 겸손했다.



정정용 감독은 김현욱의 활약에 고무적이었다. 그는 “내가 대표팀 감독이라면 현욱이를 뽑아주고 싶을 정도다. 7월 전역까지 안 다치고 활약을 이어가면, K리그2에서 그를 막을 선수는 없다”라고 치켜세울 정도다.

김현욱은 “과찬해주셔서 당황했다. 그 정도 믿어 주시는 건 남은 기간 동기부여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는 것 같다. 대표팀 자리는 누구나 꿈꾸는 자리라 목표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차분히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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