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허무하게 경질' 나겔스만, '최대 라이벌' 도르트문트 사령탑으로 부임하나...BVB 감독 후보
입력 : 2024.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허무하게 경질됐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의 최대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감독 후보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2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은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의 감독 후보 명단에 있다”라고 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20대 후반이었던 만 28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TSG 1899 호펜하임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나이 때문에 우려가 많았지만 나겔스만은 자신의 지도력을 곧바로 입증했다. 그는 2016/17시즌 호펜하임을 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겼다. 2017/18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 샬케04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2019년 7월 RB 라이프치히의 지휘봉을 잡았다. 나겔스만은 라이프치히에서도 승승장구했다. 그는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 홋스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차례로 꺾고 4강까지 진출했다. 2020/21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달성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1년 7월 뮌헨의 사령탑이 됐다. 기대와 달리 나겔스만은 뮌헨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지만 2022/23시즌에는 막판에 도르트문트에 리그 1위 자리를 내줬다. 뮌헨 보드진은 결국 지난해 4월 나겔스만을 전격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나겔스만은 이후 첼시, 토트넘과 연결됐지만 두 구단은 다른 인물을 데려왔다. 나겔스만은 한지 플릭 감독을 경질한 독일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됐다. 다만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다.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가 끝나기 전에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

나겔스만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르트문트가 차기 행선지 후보로 등장했다. 플레텐베르크에 의하면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도르트문트를 계속 맡을지 불확실하다. 13승 8무 4패(승점 47)로 리그 4위인 도르트문트는 리그 우승이 멀어진 상황이다.

도르트문트와 뮌헨의 맞대결은 ‘데어 클라시커’라 불릴 정도로 독일에서 손꼽히는 라이벌 관계다. 나겔스만이 도르트문트로 향한다면 뮌헨을 적으로 만나게 된다. 나겔스만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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