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논란의 이강인 발탁’ 황선홍호, 손흥민 포함 태국전 26인 엔트리 확정...주민규 첫 발탁
입력 : 2024.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화문] 한재현 기자= 태국전 임시 감독을 맡은 황선홍 감독이 팀 내 갈등과 다툼의 중심이었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끝내 선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연전에 나설 대한민국 A대표팀 26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 받은 건 이강인의 발탁 여부였다. 태국과 2연전 임시 감독을 맡은 황선홍 감독은 그를 선택했다.

이강인은 지난 2월에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몸싸움을 펼칠 정도로 갈등을 빚었다. 그 와중에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은 대표팀은 요르단과 졸전 끝에 0-2로 패했다. 또한, 일부 선수들과 파벌 논란까지 더해졌다.

당연히 이강인은 여론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아야 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차례 사과 했고,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여론은 아직 싸늘하다. 이강인 발탁 반대 여론이 아직도 40% 넘어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여론의 부담을 이겨내고 이강인을 선택했다. 이강인은 두 번 사과 했고, 팀 내 핵심 멤버이기에 그를 외면할 수 없었다. 또한, 지난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한 좋은 기억이 있던 것도 한 몫 했다.



주민규(울산 HD)는 만 34세 나이로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매 시즌 마다 K리그1에서 득점 행진을 뽐냈지만, 정작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의 가치를 알아주면서 기회를 잡게 됐다.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 조규성 등 유럽파 핵심 멤버들은 포함되어 태국전을 준비한다.

황선홍호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차예선 3차전 홈,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 원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승점 6점으로 C조 1위인 한국은 태국전 2연승 시 조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을 가능성이 크다.



A대표팀 태국전 26인 엔트리
골키퍼(3명):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8명):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HD), 김진수(전북현대), 조유민(샤르자 FC), 김문환(알두하일), 권경원(수원FC)
미드필더(10명): 백승호(버밍엄시티), 박진섭(전북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정우영(슈튜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 HD)
공격수(2명): 주민규(울산 HD), 조규성(미트윌란)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