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뭐길래 “망칠 것 같아서요” 손흥민이 사인 거절? 알고 보니 30년 전 클린스만이 입었던 유니폼
입력 : 2024.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사인 요청을 거부한 유니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시절 착용했던 것과 같은 유니폼이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 시간) “손흥민이 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에 사인하기를 거부한 이유”라고 보도했다.

최근 SNS에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손흥민은 토트넘 훈련장을 찾은 팬에게 유니폼 사인 요청을 받았다. 손흥민은 “그거는 못 할 것 같다. 제가 망칠까 봐”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사인 거절은 평소 손흥민에게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직원들에게 ‘고급 한식’을 대접하기 위해 최고의 요리사를 불렀다는 보도부터 수많은 기분 좋은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10월엔 ‘TNT 스포츠’ 인터뷰 후 전문가들과 악수하고 마이크를 내려놓고 두 손을 들어 감사를 표시했다”라며 손흥민이 존중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손흥민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선수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스타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BTS보다 앞섰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손흥민이 팬의 사인 요청을 거절한 이유는 뭘까?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유니폼을 망치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라고 밝혔다.

팬이 들고 있던 유니폼은 카라 디자인과 스폰스 등을 미뤄봤을 때 토트넘이 1993/94시즌부터 1994/95시즌까지 입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선수 시절 착용하기도 했다.



정식 출시한 지 30년이 넘은 유니폼이기 때문에 당연히 쉽게 구할 수 없다. 손흥민은 희귀한 유니폼이 자신의 사인으로 인해 망가지는 걸 걱정했다.

매체는 “하지만 손흥민은 손에 펜을 들고 있는데, 이는 그가 의심할 여지 없이 팬을 위한 다른 기념품에 서명했을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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