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 김민재 남겨두고 뮌헨 탈출 타진했다…'바르사에 부임 역제안'
입력 : 2024.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망쳐놓고 팀을 떠날 준비까지 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시간) “투헬 감독 측은 다음 시즌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부임을 역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11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치러진 레버쿠젠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내용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뮌헨은 의미 없는 61%의 점유율을 기록했을 뿐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유효 슈팅이 단 1개에 불과할 정도였다.

우승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승점 획득에 실패한 뮌헨은 리그에서 2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50점 획득에 그치며 선두 레버쿠젠(55점)과의 격차가 5점까지 벌어졌다.

현지 매체의 전망도 부정적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예상한 결과에 따르면 레버쿠젠전 이후 뮌헨의 올시즌 우승 확률은 34%로 추락했다. 개막 직전 52.4%와 비교하면 수치가 폭락한 셈이다.

비판의 화살은 투헬 감독에게 집중됐다. 뮌헨의 전설적인 선수 로타어 마테우스는 레버쿠젠전 직후 방송을 통해 “투헬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뮌헨과 레버쿠젠의 클래스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뮌헨은 레버쿠젠의 빠른 속도에 대처하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





투헬 감독의 경질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올시즌 우승 가능성이 사라지기 전에 하루 빨리 사령탑 교체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당사자도 뮌헨과의 동행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은 눈치 챈 모양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뮌헨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알게 된 투헬 감독 측은 올여름 바르셀로나 사령탑 부임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사령탑 교체가 불가피하다.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이번 시즌 이후 바르셀로나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나는 6월 30일에 팀을 떠날 것이다. 구단 수뇌부와 논의 끝에 나온 결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전환점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의 선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투헬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에도 그의 선임을 추진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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