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초비상! 부상에서 돌아온 ‘핵심’ 수비수, 경기 중 무릎 뒤틀린 뒤 교체 아웃…“그에게 재앙”
입력 : 2024.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만나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6위로 도약했다.

이번 승리로 공식전 5경기 무패를 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맨유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마르티네스의 부상 때문이었다.

후반 21분 마르티네스가 블라디미르 쿠팔과 경합 도중 넘어졌다. 마르티네스의 무릎이 쿠팔에게 깔렸고 그대로 뒤틀렸다. 마르티네스가 큰 고통을 호소하며 의료진을 불렀다.

마르티네스가 경기장에 다시 들어오며 괜찮은 듯 보였지만 이내 다시 누웠다.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부상을 직감했다. 결국 후반 25분 라파엘 바란과 교체됐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매우 나쁘다. (아직) 말할 수 없다. 부상이 좋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 그렇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진단이 어떻게 나오는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우리는 올바른 진단을 받기 위해 모든 것을 한다. 마르티네스는 매우 슬퍼했고 실망했다. 우리는 모두 그에게 공감한다. 그에게 재앙이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기다려보자”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의 축구는 올바른 디테일에 달려 있다. 디테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실점하게 된다. 이번 시즌은 그런 일이 너무 많았다”라며 그동안의 시즌을 돌아봤다.



텐 하흐 감독은 부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는 “시즌 중에는 베스트 11에 적응할 시간이 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마르티네스의 부상 같은 과정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일에서 벗어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세비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후반 막판 쓰러졌다. 혼자 걸어서 나가지 못할 정도로 부상이 심했다. 검사 결과는 중족골 부상이었다. 그대로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이번 시즌 초반 복귀해 경기를 뛰었지만 부상 여파로 인해 다소 부진했다. 알고 보니 회복이 덜 된 상태였다. 무리한 출전으로 인해 부상이 재발했고 지난 9월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지난 1월 겨우 복귀했다.

만약 마르티네스가 장기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다면 맨유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이번 시즌 초반 조니 에반스, 바란, 해리 매과이어 등이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지만 합격점을 받은 선수가 없었다. 마르티네스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맨유는 다시 수비 조합을 고민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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