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실패+산초 합류’... 점점 초라해지는 레전드의 말년
입력 : 2024.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마르코 로이스의 도르트문트 생활이 끝난 걸까?

독일 매체 ‘빌트’는 6일(한국 시간) “조만간 제이든 산초의 입단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몇 주 동안 에딘 테르치치 감독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마르코 로이스의 팀 내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리그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7승 6무 3패로 5등까지 떨어졌고 1등인 레버쿠젠과 무려 15점 차이가 난다. 그리고 지난 12월 21일(한국 시간) 주장인 로이스가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여름에, 로이스의 친구인 테르지치 감독은 훔멜스와 로이스에게 주장직 반납을 대가로 재계약을 맺으면서 구단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로이스는 이러한 조건을 응하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시즌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현재 최악의 전반기를 달리는 도르트문트의 몰락에, 점점 흐름이 미묘하게 변하고 있었다.





로이스는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후반 13분, 테르지치의 악수를 보지 않고 받으면서 둘 사이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준 바 있다. 이 이후 테르지치는 마인츠전, 졸전을 보여주면서도 로이스를 벤치에서 투입하지 않았다.

로이스뿐만 아니라 그의 동료인 율리안 브란트, 그레고어 코벨, 니클라스 퓔크루크 또한 전술과 출전 시간에 대해 감독을 서슴없이, 그리고 날카롭게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클럽의 수뇌부들은 감독인 테르지치의 편에 섰다.

독일 매체 ‘빌트’ 보도에 따르면 테르지치는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로이스를 벤치에 남겨두는 등 이미 쿠데타에 대해 대응에 나섰다. 로이스는 백업으로 강등되거나 심지어 관중석으로 추방될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로이스는 독일의 유로 2024 명단에 오르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또 다른 계약 연장에 대한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는 가운데, 감독의 그러한 보복은 잠재적으로 도르트문트 레전드로서의 그의 커리어가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산초까지 도르트문트로 돌아올 예정이다. 산초가 합류하면 산초는 현재 로이스가 뛰고 있는 중앙이나 윙 포지션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르지치 감독과의 긴장된 관계로 인해 로이스는 출전 순위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라커룸이 이미 감독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르지치가 그런 보복 행위를 하고도 무사할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따른다. 로이스는 주장 자리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팀 내 중요한 인물이자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다.

이제 도르트문트는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클럽의 전설인 로이스와 테르지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바리안 풋볼, 루어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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