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주장까지 넘겼는데 이적 실패…“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
입력 : 2023.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토트넘 훗스퍼 탈출에 실패하더니 이제는 은퇴 가능성까지 열어놓았다.

영국 매체 ‘팀토크’의 1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휴고 요리스(36, 토트넘)의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아들의 은퇴는 불가능하지 않다. 요리스는 많은 것을 예상하고 계획하는 선수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되돌려 보려는 정신력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상황은 요리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리스가 몸상태가 좋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더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2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통산 447경기에 출전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의 캡틴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부터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착용하면서 성실한 태도와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왔다.

시간의 흐름은 거스르지 못했다. 요리스는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실책과 부상이 잦아지면서 골키퍼 영입의 필요성에 무게가 실렸다.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점쳐졌다. 토트넘은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겼다. 이를 두고 요리스와의 작별을 공식화한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실제로 이적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라치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같은 구단들이 영입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토트넘과의 합의에 실패했다.

요리스와 토트넘의 의견 충돌이 있었다. 요리스는 자유 계약 신분으로 떠나길 원했지만 토트넘은 끝까지 요리스의 이적료 수익을 챙기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에 잔류한 요리스는 투명인간 신세가 됐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주전 수문장 자리를 꿰찬 가운데 요리스는 벤치에 앉지도 못했다.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는 반드시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요리스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모든 선택지를 살펴볼 것이다. 더 이상 토트넘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시즌을 다른 팀에서 뛰든 토트넘에서 마무리하든 요리스는 시즌 종료 이후 은퇴를 고려할지도 모른다”라며 은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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