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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 지킨 울산, 다음 미션은 주민규 득점왕 만들기
입력 : 2023.11.13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리그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울산현대가 주민규 득점왕 만들기에 돌입했다.

울산은 1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이자 178번째 동해안더비서 설영우, 아타루, 주민규의 연속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울산은 지난 7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 1-2 충격 패배를 극복하고 동해안 라이벌 포항을 잡으며 K리그1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주민규가 49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 16골로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울산은 포항을 상대로 주도했지만, 전반 31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주민규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주민규가 상대 수비수를 끌어내고 싸우자 공간이 생겼고, 2선 자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후반 1분 주민규로부터 동점골이 만들어졌다.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포항 문전에서 터닝슛을 시도했다. 볼이 골대를 맞고 흐르자 설영우가 잽싸게 침투해 마무리했다. 5분에는 김태환의 크로스를 아타루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탔다. 후반 17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문전 헤더로 방점을 찍었다.

주민규가 오랜만에 웃었다. 지난 9월 24일 수원FC전 이후 계속 침묵을 지켰던 그다. 자존심이 걸린 동해안더비에서 49일 만에 골 맛을 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주민규는 2021시즌 제주유나이티드 시절 22골로 K리그1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지난 시즌에는 17골로 조규성(당시 전북현대)과 동률을 이뤘으나 경기 출전수가 많아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울산은 세 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는데다 동료들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도 가능하다. 만약, 주민규가 남은 두 경기에서 상대 골문을 연거푸 가른다면 주니오(2020시즌 26골) 이후 3년 만에 울산에서 득점왕이 탄생한다.

울산의 수장인 홍명보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주민규가 득점왕에 오를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뛰는 건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이 도와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과거에 득점왕을 해봤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우승을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힘을 실어줬다.

주민규는 득점왕에 관해 “솔직히 우승하기 전까지 욕심이 1도 없었다. 우승이라는 목표가 확고했기 때문이다. 확정 짓고 나니 내 안에 있는 욕심이 나오더라. 선수들이 도와주려고 한다. 매 경기 감사하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울산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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