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으로 벤틀리 살 줄 몰랐어” 공범 부인하는 남현희
입력 : 2023.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전 재혼 상대 전청조씨로부터 받은 돈의 출처가 투자금(사기 피해금)인줄 몰랐다며 사기 공범 의혹을 부인했다.



남씨 측 변호인은 11일 기자들에게 “전씨는 (피해자인) A씨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현희 감독을 계속 속이기 위해 이를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며 송금도 해줬다”며 “그러나 당시 남 감독은 그 돈의 출처가 A씨였음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엄청난 부자로 믿었고 결혼까지 약속한 전씨로부터 받은 것이었고 전씨가 특별히 출처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남씨측은 전씨가 남씨를 공범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남 감독에게 계좌 이체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점을 역이용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를 교묘히 왜곡해 A씨에게 알려줘 남 감독을 공범으로 몰고 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씨가 벤틀리 차량을 선물하고 금전을 지원하는 등 금품으로 유인해 연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 것은 ‘혼인 빙자 사기’ 수법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남씨의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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