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 실패’ 한동훈 저격한 이준석 “역킬 당하고 이재명 살려줘”
입력 : 2023.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직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을 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한 사람에게 막타 몰아줘서 영웅 만들려다가 역킬 당하고 지금 이재명은 살았다”고 지적했다. e스포츠 종목이기도 한 리그오브레전드(LOL·롤) 게임 플레이에 빗대 한동훈 장관 등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전 대표는 3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상황은 게임 시작부터 탑(Top·전장을 지도로 봤을 때 상단 길목)이랑 바텀(Bottom·하단 길목) 다 비우고 미드(Mid·중간 길목)에 이재명(대표를 잡으려) 갱(gank·중간 길목 담당이 다른 길목을 지원)갔다가 딸피(체력이 거의 바닥난 상태) 만들어 놓고 한 사람에게 막타(마지막 타격) 몰아줘서 영웅 만들려다가 역킬(逆kill·거꾸로 죽임당함) 당하고, 지금 이재명은 살아서 우물(거점) 간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레벨도 뒤지고 라인도 비워둔 탑이랑 바텀은 타워(길목마다 설치된 방어탑) 다 밀린 지 오래”라며 “차근차근 게임하면 되는데 초반부터 정신 나간 인간들이 이따위 전술을 해놓은 게 개탄스럽다. 널찍한 전장 두고 한 곳에만 어그로 끌려서 몰려다니는 게”라고 덧붙였다. 검찰과 여권이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만 집중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혐의가 제대로 소명되지 않아 (이 대표 구속영장) 발부가 안 된다면 검찰과 한 장관 둘 다 타격”이라며 “바로 민주당에서 장관 탄핵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