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모건 깁스 화이트의 목을 졸라 퇴장당한 로드리가 징계를 받았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4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의 멱살을 잡아 퇴장당해 아스널 원정 경기에 결장하게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로드리는 깁스 화이트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던 중 그를 밀치고 목을 잡아 깁스 화이트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드리의 퇴장 결정은 비디오 판독(VAR) 검토를 거쳤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앞서 펩 과르디올라는 로드리를 극찬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0일(한국 시각)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전 3-1 역전승을 이끈 로드리가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펩은 "현재 그는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다. 더 나아지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는 뛰어난 홀딩 미드필더다. 클럽이 이 선수와 계약한 것은 운이 좋았고 그가 도착했을 때 그는 이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었다. 이제 그는 주장 중 한 명이다. 그는 최고 수준의 선수다."라고 밝혔다.
맨시티의 핵심으로 대체 자원이 없는 로드리는 이번 시즌 시작 전 너무 많은 경기 소화로 인해 탈진 가능성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로드리는 팀 내 대체 불가 자원으로 지난 시즌 모든 대회 56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팀의 어느 누구보다 많이 뛰었으며 리그에서 총 4465분을 뛰었다.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만이 5000분 이상을 뛴 유일한 프리미어리그 선수다.
로드리는 “정확히 몇 경기를 뛰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구단 및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은 젊지만 서른이나 서른한 살이 되면 이런 일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60경기가 선수에게 가장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또한 시즌은 매년 더 길어지고 있다. 이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드리가 대체 불가 자원으로 많이 뛰는 또 다른 이유는 칼빈 필립스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립스는 지난 시즌 리즈에서 맨시티로 이적을 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역대급 먹튀를 기록 중이다.
원래 앓고 있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하며 장기 결장을 했으며 월드컵 이후에는 훈련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과체중이 된 상태여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총 21경기를 출전했지만 선발은 4경기밖에 안 될 정도로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힘들어서 쉬고 싶었던 걸까? 로드리는 이번 퇴장으로 인해 다음 세 경기에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수요일 뉴캐슬에서 열리는 카라바오컵 경기, 다음 주 토요일 울브스와의 원정 경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10월 8일 아스널과의 대결이 그것이다.
맨시티는 다음 주에 레드 카드에 대한 항소 여부를 결정하고 로드리의 출전 정지를 줄일지 결정할 예정이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맨시티의 다음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9월 30일 울브스와의 원정 경기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