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로 지는 축구볼 바엔 차라리 책 본다’ 셰필드 팬, 경기 도중 ‘독서 타임’ 화제
입력 : 2023.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팬이 경기 도중 책을 보는 것이 포착됐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지난 25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에 위치한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나 0-8 대패를 당했다.



셰필드는 전반 21분부터 실점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뉴캐슬 션 롱스패트가 앤서니 고든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실점은 코너킥이었다. 전반 31분 뉴캐슬 대니얼 번이 헤더로 셰필드 골문을 뚫었다.

사실상 전반전에 승기가 기울었다. 전반 35분 뉴캐슬 스벤 보트만이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골을 넣었다. 셰필드는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뉴캐슬은 후반전에 더 강한 화력을 뽐냈다. 후반 11분 뉴캐슬 칼럼 윌슨이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6분엔 뉴캐슬 앤서니 고든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셰필드가 속절없이 당했다. 후반 23분 뉴캐슬 미겔 알미론이 문전 침투 이후 깔끔한 왼발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후반 28분 뉴캐슬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흐른 공을 정확하게 차넣으며 7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후반 42분 알렉산더 이삭이 뉴캐슬의 마지막 골을 넣었다. 슛 페이크로 상대 수비수를 완벽히 속인 이삭은 골키퍼마저 뚫어내며 득점했다.

이날 뉴캐슬은 PL 신기록을 만들었다. 뉴캐슬은 8골 모두 다른 선수가 득점했는데 이는 PL 출범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셰필드는 엄청난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경기를 직관한 셰필드 팬의 행동이 화제를 모았다. 후반 30분 셰필드가 0-7로 끌려갈 당시, 셰필드의 유니폼과 머플러를 두른 팬이 경기에 집중하지 않고 책을 보는 장면이 포착된 것.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해당 장면을 전하면서 “우리는 책의 제목을 추측할 수 있지만 적어도 축구에 관련된 책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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