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은 할 수 없지만, 김민재와 이강인은 가능할까?
영국 매체 ‘90min’은 18일 통계 사이트 ‘옵타’의 정보를 활용해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UCL 무대에 초대받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과 함께 8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코리안리거는 UCL 무대에서의 비상을 노리는 중이다.
김민재가 대표적이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UCL 정복에 나선다. 10.9%의 확률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괴물 수비수의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전 세계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특히,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과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일조한 후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상을 수상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군침을 흘렸고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김민재 영입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면서 분데스리가와 빅 클럽 연착륙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프랑스 풋볼이 선정해 세계 최고 축구 선수에게 수상하는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포함됐다.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에 대해서는 “그라운드와 공중을 넘나드는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가장 많은 패스와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괴물 수비수의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전 세계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대한민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 2022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김민재가 역대 다섯 번째다.
대한민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는 11위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이었다.
이강인도 새로운 팀과 함께 UCL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1.4%의 우승 확률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직전 시즌 마요르카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마요르카의 활력소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에 이어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드리블 성공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강인의 주가가 뛰어오르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행선지를 물색했다. 연결된 팀은 파리 생제르맹이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등번호는 19번을 부여받았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번뜩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후 부산에서 치러진 전북현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모든 부분에서 시선을 끌며 대한민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맨체스터 형제의 희비는 갈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개막 후 승점 6점에 그치는 중이다.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폭풍 영입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UCL 우승 확률은 3.3%에 그쳤다.
맨체스터 시티는 38.9%를 기록하면서 맨유와 상반된 분위기를 차지했다.
맨시티는 우물 안 개구리 이미지가 있었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부임 이후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엄청난 전력을 구축하면서 영국 무대를 호령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리그컵을 동시에 석권하면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별들의 전쟁인 유럽 무대에서는 한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드디어 맨시티는 갈증을 해결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누르고 빅 이어를 거머쥐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UCL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0min, 프랑스 풋볼, 바이에른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