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 논란 이어 마이클 김 코치까지 하차…휘청이는 클린스만호
입력 : 2023.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호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31일 마이클 김 코치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직에서 물러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이클 김 코치는 내달 A매치부터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0월까지 기존 업무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대표팀 내에서 마이클 김 코치의 역할은 중요했다. 마이클 김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데이터를 담당한 인물로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에도 대표팀에 남으며 사실상 벤투호와 클린스만호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도 했다. 마이클 김 코치는 K리그를 수시로 방문해 직접 선수들을 점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이 오랜 기간 이어지지는 못했다. 마이클 김 코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A매치를 앞둔 클린스만호의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진 상황.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9월 A매치 명단 발표에서도 잡음을 일으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명단 발표 당시 한국에 있지 않았다. 기자회견이 아닌 보도자료를 통해 이뤄진 명단발표는 다소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근본적인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에 상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부임 당시 한국에서 지낼 것이라는 발언과는 달리 지난 2월 부임 이후 한국에서 상주한 기간이 2개월 정도에 불과했다.

당연히 국내 선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 내에서 수비수 중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현범을 수비적으로 기용하면서 선수 이해도에 대한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클린스만호는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내달 치러지는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팀 내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도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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