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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핑 OUT’ 천명한 KBL…김종규가 ‘1호 망신 선수’ 될까 [이슈 포커스]
입력 : 2019.11.01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김종규(원주 DB)의 플라핑 논란이 뜨겁다.

김종규는 10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15점 6리바운드로 팀의 89-83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날 경기 연장에서 김종규의 플레이다. 그는 DB가 87-83으로 앞서고 있던 연장 종료 1분45초 전에 페인트존 안에서 LG 정희재와 공을 받기 위한 몸싸움을 벌였다. 정희재가 자리를 잡고 서 있고, 김종규가 움직이면서 정희재와 신체 접촉이 있었다.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면, 김종규는 몸을 돌려 패스를 받기 유리한 자리를 찾아 가려다가 정희재와 살짝 접촉한 것처럼 보이는데,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넘어진다. 정희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가운데 심판은 정희재의 파울을 선언했다. 이를 지켜본 팬들은 김종규가 명백한 플라핑 동작으로 심판을 속였다며 비난하고 있다.


플라핑은 KBL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고질병’이다. 특히 그동안 노련한 스타급 선수들이 아주 작은 신체 접촉에 비명을 지르거나 만세를 부르며 넘어지는 행위가 종종 나왔다.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속임 동작임에도 실제로는 판정에서 플라핑을 잘 한 선수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곤 했다. 이번 ‘김종규 논란’에서 팬들이 더욱 화가 난 이유도 그가 올 시즌 연봉 1위의 KBL 대표 스타이기 때문이다.

KBL은 이러한 플라핑을 없애기 위해 올 시즌 시작과 함께 “매 라운드 종료 후 플라핑 선수의 명단과 해당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말 그대로 ‘망신’을 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KBL은 지난 시즌부터 경기 후 영상판독을 통해 페이크 파울(플라핑으로 심판을 속여 파울을 얻어내는 것)을 사후 적발해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1회 적발 시 경고, 2∼3회 20만원, 4∼5회 30만원, 6∼7회 50만원, 8∼10회 70만원, 11회 이상 100만원의 벌금이다.

과연 1라운드가 막 끝난 시점에서 김종규가 ‘사후 적발 페이크 파울’의 1호 공개 망신 주인공이 될까. 만일 그렇게 된다면 선수들에게 ‘플라핑 한 번 잘못 하면 톡톡히 망신 당한다’는 경각심은 제대로 불러일으킬 것이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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