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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까기 인형' 즐라탄, ''펩은 겁쟁이, 판 할은 꼰대''
입력 : 2015.08.20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자서전이 화제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출간 및 계약된 ‘나는 즐라탄이다(한스미디어. 가격 16,500원)’는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독설과 감동적인 눈물을 담고 있는 보기 드문 자서전이다.

이 책은 2011년 11월에 스웨덴과 이탈리아에서 거의 동시에 발매되었으며, 그 해 크리스마스를 기준으로 스웨덴에서 50만 부, 이탈리아에서 20만 부가 판매됐다.

인구 1,000만 명인 스웨덴에서 이러한 수치는 모든 출판 기록을 갈아치운 공전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됐다. 또한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August Prize’에도 후보로 올랐었고, 지난 20년 사이 유럽 이민자 문학의 최고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폴란드,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한 25개국에서 출간 및 계약되었으며 영화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책이 하나의 사회현상이 될 만큼 크게 히트를 친 이유 중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불화, 이적에 숨겨진 뒷이야기, 팀 내 인간관계 등 놀라운 에피소드를 적나라하게 밝혔다는 점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는 자서전을 통해 FC 바르셀로나 동료들을 선생 말 잘 듣는 모범생으로 묘사했고, 당시 감독이었던 펩 과르디올라를 무리뉴 감독과 비교하며 ‘겁쟁이’로 깎아내렸다. 아약스 단장이었던 루이 판할(현재 맨유 감독)은 ‘꼰대’로 표현하기도 했다.

책 곳곳에 ‘착한 아이는 따라 하지 말 것’이라는 주의사항이 필요한 표현들이 가득하지만, 청소년들에게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모든 어린이들에게 이런 내 생각을 전하고 싶다.’라고 서두에 스스로 밝힌 것처럼 규율을 중시하는 훌륭한 어른의 말보다는 오히려 다소 난폭하더라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그의 말이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마음에 직접적으로 다가서며 살아갈 용기를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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