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15일 경기에서 받는 금메달 귀한 이유는?
입력 : 2014.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한 분야의 1등을 뜻하는 금메달.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귀하고 값진 결실이다. 하지만 15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서만 수여되는 금메달이 더욱 귀한 이유가 있다. 바로 운석파편이 들어가 있기 때문.

이번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러시아 측은 선수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메달을 준비했다. 바로 15일 경기에서 1위한 선수들만 받을 수 있는 금메달이다. 소치 올림픽 준비위원회 측은 이 금메달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지난 해 러시아 첼라빈스크 지역에 떨어진 운석 파편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석은 지난 2013년 2월 15일 첼라빈스크 상공 27㎞지점에서 폭발했다. 폭발 당시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약 40배 해당하는 위력으로 1,600여 명이 부상당했으며, 건물 7,000여 채가 파손됐다. 운석이 폭발해 떨어지는 장면은 당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15일일까? 바로 2월 15일이 운석이 떨어진지 정확히 1년째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첼라빈스크의 한 문화부 관료는 “운석이 떨어진 것과 동계 올림픽은 둘 다 세계적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이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운석 금메달’이 걸려있는 15일 경기는 여자 슈퍼 G 알파인 스키, 여자 4x5km 계주 크로스컨트리, 여자 1,500m-남자 1,000m 쇼트트랙, 남자 스켈레톤, 남자 라지 힐 스키점프, 남자 1,500m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총 7종목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날 여자 1,500m 쇼트트랙과 남자 1,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야후 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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