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페더러 이기고 투어 파이널 결승
입력 : 2013.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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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테니스피플 제휴] 박원식 기자=세계 1위 라파엘 나달이 로저 페더러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투어파이널 첫 타이틀을 눈 앞에 뒀다.

나달은 11월 11일 런던 O2실내코트에서 열린 ATP투어파이널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를 7-5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나달은 예선 3경기와 준결승 1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또한 나달은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 22승 10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올시즌 10승을 기록한 나달은 그랜드슬램 2개, 마스터스1000시리즈 5개 트로피를 획득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코트 표면이 빠른 실내 하드코트에서 약한 나달이 이를 극복하고 첫 투어파이널 우승컵을 향해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통산 32번째 만난 경기에서 페더러는 달라진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면 포반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기회는 페더러에게 먼저 찾아왔다. 3-2 나달의 서브게임에서 페더러는 두번이나 브레이크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하고 결국 나달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위기를 탈출하게 만들었다. 나달은 페더러의 원핸드 백핸드쪽에 볼을 집요하게 보내면서 실수를 유도하고 체력 소모를 이끌었다.

3-3에서 페더러도 1분 8초만에 벼락같은 서브와 포핸드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켰다. 서로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난타전을 벌리다 이날 승패는 5-5에서 갈렸다. 나달이 페더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볼 4알로 처리하면서 7-5를 만들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43분만에 끝난 1세트는 근래 보기 드문 하이퀄리티 경기였다. 공격적인 샷으로 서로 득점에 성공하고 실수는 두 선수 합쳐 15개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2세트는 나달이 4-3에서 페더러의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5-3을 만들고 자신의 강력한 서비스로 게임을 6-3으로 마무리했다.

투어 파이널에서 두 선수는 다섯번 맞붙어 그동안 네번(2006~2007 상하이, 2010~2011 런던)은 페더러가 이겼지만 이번 승리는 나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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