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결승타, 넥센 NC 잡고 4강 굳히기
입력 : 2013.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넥센이 연장 접전 끝에 어렵사리 NC를 잡고 4위를 굳혔다.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넥센이 2-1로 승리했다. 넥센은 연장 11회초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가져갔다.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6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팀 승리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했다. NC 선발 에릭 헤커는 7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삼진 1실점(무자책점)으로 선방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5위 SK를 4게임 반차로 따돌리며 4위를 확고히 했다.

김민성의 진가는 연장에서 나타났다. 1-1로 팽팽하던 11회초 선두타자 송지만이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넥센은 송지만을 대주자 유재신으로 교체했다. 넥센은 후속타자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박병호가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1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다음타자는 김민성. 김민성은 11회까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시 한 방이 있었다. 김민성은 NC 손민한의 5구째를 잡아 당겨 유격수 옆을 살짝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그리고 2루주자 유재신이 홈을 밟아 연장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넥센은 1회 선취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2회말 선두타자 강정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NC 중견수 나성범이 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뒤로 흘려 1히트 1에러로 강정호가 2루까지 안착했다. 후속타자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성열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7회말 NC가 균형을 맞췄다. NC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권희동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권희동을 대주자 박으뜸으로 교체한 NC는 후속타자 박민우의 좌익수 플라이 이후에 박정준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맞았다. 하지만 여기서 넥센의 실책이 나왔다. 넥센 좌익수 장기영이 김종호의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놓친 것. 이 사이 2루주자 박으뜸이 홈을 밟아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이 실점으로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어가야 했다.

넥센은 마무리 손승락은 11회말을 깔끔히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3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민성을 비롯 강정호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손민한이 11회초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1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4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은 2안타 8볼넷을 얻어냈지만 1점에 그쳤다.

대전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신예 송창현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잠실에서 맞붙은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두산이 오재일의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6-2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선두 LG를 1게임 반차로 압박했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경기는 김광현의 10승투로 SK가 6-3으로 이겼다.

사진 =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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