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불' LA 사나이들의 반란...COL 격파 선봉
입력 : 2013.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백업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LA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주전 유격수 라미레즈와 우익수 푸이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도 7-4로 승리했다. 이들을 대신해서 닉 푼토와 스킵 슈마커가 출전했다. 둘의 연봉은 150만달러로 우리나라로 치면 큰 금액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초라한 액수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1,500만달러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닉 푼토는 선발 유격수 겸 2번타자로 출장해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스킵 슈마커 또한 5타수 1안타로 푸이그의 빈자리를 메웠다.

슈마커는 2회 첫 타석에 선취 득점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무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슈마커는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안타를 치며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페드로비프의 희생플라이와 크로포드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3점을 뽑았다. 닉 푼토가 연속안타로 1,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에는 닉 푼토가 추가점에 기여했다. 선두타자 크로포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닉 푼토가 또다시 연속안타를 치며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3타석 연속 안타였다. 이어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크로포드를 불러들이며 4-0을 만들었다.

닉 푼토의 활약은 9회에도 이어졌다. 다저스는 4-3으로 한 점차로 추격당하고 있었다. 9회초 1사 후, 닉 푼토가 이날의 네 번째 안타를 치고 나가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마이클 영의 안타와 이디어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여기서 콜로라도의 좌익수 컬버슨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마크 엘리스가 친 공이 좌측에 높게 떴는데 이를 놓치고 만 것이다. 결국 주자 세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닉 푼토와 스킵 슈마커의 만점 활약으로 라미레즈와 푸이그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들의 활약으로 주전의 휴식과 6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백업이 백업같지 않은 다저스, 지구 선두를 넘어 내셔널리그 1위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들을 어느 팀이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