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보스케 감독, “토레스 부진, 걱정된다”
입력 : 2012.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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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61)가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례적 부진에 우려를 나타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델 보스케 감독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유로2012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할 델 보스케 감독은 “지금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어려움이 계속될 것 같다”라며 토레스의 근황을 안타까워했다.

토레스는 2010년 1월 첼시로 이적한 이후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토레스는 첼시에서 공식전 38경기 5골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리버풀에서 보냈던 3.5시즌 동안의 142경기 81골이라는 기록에 비해선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추락이다. 슬럼프가 이어지면서 토레스는 올 시즌 들어 완전히 벤치로 밀려났다.

델 보스케 감독은 득점력 실종보다 결장에 따른 실전 감각 저하가 더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스페인 대표팀은 간판 공격수 다비드 비야의 골절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벽에 부딪혔다. 12월 중 열렸던 FIFA클럽월드컵 경기에서 비야는 골절상을 당해 유로2012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대체자를 준비해야 하지만 이대로라면 토레스 카드를 버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여전히 우리는 토레스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응원을 보냈지만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토레스는 유로2008 결승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을 유럽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비야에 밀려 1순위 공격수 자리를 내줘야 했다.

사진=ⓒ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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