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격 원툴이 달라졌어요' 포로, 공수 겸비한 '완전체 풀백'으로 환골탈태
입력 : 2023.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이번 시즌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로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은 임대 후 완전 이적 방식으로 포로를 영입했다. 그는 2022/23시즌 스포르팅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26경기 3골 11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에메르송 로얄이 오른쪽 윙백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에 토트넘은 포로 영입을 결정했다.





포로는 토트넘에서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한 크로스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공격적으로는 뛰어났지만 문제는 수비였다. 포로는 성급한 수비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오히려 그동안 부진했던 에메르송이 환골탈태하며 포로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포로는 에메르송과 윙백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쳐야 했다.



포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했다. 포로 임대료로 500만 유로(한화 약 71억 원)를 지불했던 토트넘은 4000만 유로(한화 약 573억 원)를 들여 포로를 완전 영입했다. 토트넘은 포로를 데려왔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포로는 환골탈태했다. 공격력이 강점이었던 포로는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공격과 수비가 모두 뛰어난 풀백으로 변모했다. 2023/24시즌 EPL 개막전에 에메르송에 밀려 결장했던 포로는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부터 7라운드 리버풀전까지 선발로 나섰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의하면 그는 이번 시즌 EPL에서 키어런 트리피어(7.54점) 다음으로 평점이 높은 라이트백(7.08점)이었다.



리버풀전에서도 포로의 활약은 빛났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라이트백으로 출장한 포로는 90분 내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51분 리버풀의 수비수 조엘 마팁의 자책골을 유도했던 것도 포로의 땅볼 크로스였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2-1로 제압하며 2017년 이후 6년 만에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영국 현지 언론도 포로에 찬사를 보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포로에게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했다. 골드는 포로에 대해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그를 거의 제치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 그의 위협적인 땅볼 크로스가 마팁의 자책골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포로는 콘테 감독 시절에는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아쉬웠던 선수였다. 수비력이 부족했던 포로였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포로는 완성형 풀백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로가 이번 시즌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페드로 포로 SNS/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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