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이 어쩌다…'3G 연속' 대체 선발 상대로 3연패 당하다니, ‘변비 야구’ 속터지네 
입력 : 202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이대선 기자]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처음 선발 출장한 신인 정준재가 데뷔 첫 안타를 결승타로 기록했다.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LG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5.07 /sunday@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연패에 빠졌다. 이제 5할 승률(18승2무18패)이 위태롭다. 그런데 상대팀 대체 선발로 나온 젊은 신예 투수를 공략하지 못해 연패에 빠진 것이 더욱 뼈아프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요즘 LG 1선발인 최원태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7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SSG 선발 송영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2년차 송영진은 이날이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외국인 투수 더거의 퇴출, 박종훈의 2군행으로 임시 선발로 나섰다. 

LG 타선은 송영진 상대로 박동원의 솔로 홈런 1방으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송영진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60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LG는 SSG 불펜 공략에도 실패했다. SSG 불펜진의 이로운(⅔이닝 1실점), 한두솔(0이닝), 노경은(1⅓이닝), 조병현(1이닝), 문승원(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무사에서 SSG 선발투수 송영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05.07 /sunday@osen.co.kr

LG는 지난 3~4일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도 상대 임시 선발을 공략하지 못하고 연이어 패배했다. 알칸타라의 부상, 5선발 공백으로 김유성(22), 최준호(19)가 임시 선발로 등판했다.  

3일 두산전, 상대 선발 김유성은 2년차로 지난 4월 24일 한화전에 데뷔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날이 2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LG는 3회까지 김유성 상대로 1점을 뽑았다. 두산은 5-1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김유성을 교체했고, 이후 불펜진을 투입해 6-4로 승리했다.  

LG 선발 엔스는 5이닝 5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염 감독은 다음 날 “두산이 4, 5선발 중 한 명을 내세운 경기였기에, 무조건 잡았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4일 두산전, 두산 선발 최준호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LG는 1회 무사 1루와 4회 무사 1루에서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5회 선두타자 오지환의 3루타와 1사 후 신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이후 홍창기 볼넷, 박해민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바뀐 투수 이병헌 상대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결국 2-3으로 패배했다. 

[OSEN=잠실, 김성락 기자]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손주영, 원정팀 두산 최준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5회말 1사 만루 두산 최준호가 교체되고 있다. 2024.05.04 / ksl0919@osen.co.kr

# LG 최근 3연패
3일 두산전 김유성(22) 2년차 통산 1승/ 3이닝 1실점 (5-1 리드 교체)
4일 두산전 최준호(19) 2년차 통산 0승/ 4⅓이닝 2실점 (3-1 리드 교체)
7일 SSG전 송영진(19) 2년차 통산 3승/ 5이닝 1실점 승리

염 감독은 7일 경기 전 “야구 어려운 것 같다. 작년에는 이렇게 하면 딱 계획대로 여기서 (타선이) 터져줬는데, 올해는 (마운드가) 어떻게든 버티는데 안 터진다. 마지막에 터져야 될 게 안 터진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아예 없으면 괜찮은데, 기미는 보인다. 주자를 내보내놓고 못 쳐. 잔루가 너무 많다”며 “작년에 비해 잔루가 엄청 많다. 뒤집을 수 있는 찬스는 만드는데 해결이 안 된다”고 ‘변비 야구’의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작년보다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이 좀 많아서 그런 영향도 있는데, 여기저기서 찬스가 끊어 진다. (찬스가) 다 컨디션 안 좋은 타순에 걸린다. 타순을 조정하는데 안 맞는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LG는 7일 SSG전에서 6회 무사 1,3루에서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2-3으로 추격했다. 이후 문성주 안타, 대타 김범석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4로 뒤진 7회는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으나, 1~3번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찬스를 만들고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4.05.07 /sunday@osen.co.kr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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