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김수현 떠난 자리 '시청률 제왕' 될까?[★FOCUS]
입력 : 202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배우 김수현, 이제훈 /사진=스타뉴스
배우 김수현, 이제훈 /사진=스타뉴스

이제훈이 김수현의 '시청률 제왕' 자리를 이어받을까.

최근 MBC 금토극 '수사반장 1958'(이하 '수사반장')이 흥미로운 시청률 추이를 보이며 MBC의 야심작임을 입증할지 관심이 뜨겁다.

'수사반장'은 지난 19일 첫 회에서 전국 시청률 10.1%를 기록,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는 전작인 김남주 주연 '원더풀 월드' 1회(5.3%)보다 약 2배 높은 수치였고, 마지막 14회(9.2%)보다 0.9%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반면 지난 20일 방송된 '수사반장' 2회는 7.8%의 시청률을 기록, 2.3%포인트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사실 '수사반장'이 첫 주부터 10% 이상 연속 고공을 달리고 이례적인 기록을 보일까 기대도 됐지만, 10%대 밑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수사반장'은 '원더풀 월드'의 첫 주 성적 5.3%, 6.1%보다 호성적으로 출발했고, 더 이전작 '밤에 피는 꽃'의 첫 주 시청률 7.9%, 8.2%보다 평균적으로는 높았다. 일단 첫 회에 10%를 돌파한 힘이 컸다.

'수사반장'이 2회에서 시청률이 꺾인 건 동시간대 경쟁작인 tvN '눈물의 여왕'의 재미가 절정에 치솟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토일극 '눈물의 여왕'은 20일 13회가 20.2%, 21일 14회가 21.6%로 마침 이때 자체 성적을 경신했다. '눈물의 여왕'이 방송되지 않은 지난 26일 '수사반장' 3회는 10.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다시 꾸준히 10%대 이상을 기대해 볼 수도 있는 상황.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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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사반장'이 시청자에 본격적으로 주목받을 시기는 '눈물의 여왕' 종영 직후로 예측된다. '눈물의 여왕'은 오는 28일 16회로 극을 마치며 5월 4일과 5일 스페셜을 방송한다. '눈물의 여왕' 다음으로는 정려원, 위하준 주연의 '졸업'이 5월 11일부터 방영을 시작하는데, '졸업'이 어떤 완성도와 재미를 줄지는 아직 모를 일이다.

'수사반장'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1971~1989) 프리퀄로,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

'수사반장'은 이제훈의 쾌감 넘치는 익살, 권선징악의 메세지, 시대적 재현 등의 재미요소가 많아 충분히 시청자를 끌 만하다. 이제훈은 전 인기작 '모범택시' 같은 히어로 롤을 맡아 '수사반장'에서 정의의 사도로 활약하는데, '1985'란 시대 배경에서 1960년 3·15 부정선거와 4·19혁명, 1961년 5·16 쿠데타를 일련으로 겪으며 역사를 뒤집을 히어로로 기대된다. '수사반장'을 '타임슬립 이세계물'로 비춰보면 '모범택시'와 또 다른 쾌감을 느낄 수 있겠다.

이제훈의 활약만큼 '수사반장'의 시청률도 오를지 지켜보게 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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