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지난 2월부터 몰아친 연예계 이혼 폭풍이 지나가고 봄이 왔다. 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연이어 이어지며 비로소 따뜻한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지난 2월, 황정음의 이혼 소식을 시작으로 연예계는 그야말로 이혼 ‘폭풍’이 몰아쳤다. 최근 사실혼·삼혼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선우은숙·유영재까지, 수많은 연예계 부부가 ‘님’에서 ‘남’이 됐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진 이혼으로 인해 봄이 와도 봄이라는 걸 느낄 수 없었던 요즘, 이제는 결혼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

지난 24일, 두 명의 연예인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 방송인 조세호다. 먼저 유재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랑하고 있다. 그래서 결혼을 준비 중이다. 지금 가장 힘든 시기에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생긴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작곡가 정인경을 예비 신부로 소개했다.

조세호는 이날 진행된 tvN ‘유퀴즈온더블럭’에서 결혼식 날짜가 잡혔다고 밝혔다. 지난 1월, 9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임을 밝힌 조세호는 “태어나서 처음 결혼해보는 거다. 많이 떨리기도 하면서 잘 준비해보고 싶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

배우 마동석은 오는 5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정화와 혼인신고 3년 만이다. 두 사람이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는 사실은 2022년 알려졌다. 당시 마동석은 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영화예술인상을 받은 뒤 “저를 항상 응원해 주는 제 아내 예정화와 가족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 려욱도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려욱의 예비 신부는 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 두 사람은 2020년 9월 교제를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려욱은 결혼 소식을 전하며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해오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박지환은 오는 27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혼인신고를 마친 두 사람은 늦은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축하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개그맨 출신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은 오는 5월 17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과 구구단 출신 미미도 오는 5월 26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