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심한美 병원, 눈뜨니 영안실”→혜은이도 “죽으려 수면제를..” 충격 [종합]
입력 : 2023.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안소영이 43년 전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던 과거를 회상, 심지어 영안실로 옮겨진 충격적인 일화를 전한 가운데 혜은이도 극적이었던 과거 일화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내연산을 찾은 멤버들이 그려졌다.

산 초입부터 멤버들은 다양한 구경거리를 보면서 즐거운 모습. 이때, 벌떡주를 본 멤버들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망쳤다. 안문숙은 “나만 쓰레기냐”며 이를 관찰, 혜은이는 “난 없어도된다”며 69금 농담을 이어갔다. 또 혜은이는 “얼마 전 여권사진 찍으니 배우냐고 묻더라”며 가수가 아닌 배우로 오해를 샀던 일화를 전했다. 이에 모두 “주말 연속극으로 알고 보나보다”라며 웃음 지었다.

그 사이, 안소영은  홀로 등산에 나섰다. 안소영은 “올해 다같이 ‘같이삽시다’ 해가 되길, 모두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며 소원을 빌었다. 그 사이 다른 멤버들도 도착, 다함께 식사하게 됐다.

다양한 토크를 나누던 중  안문숙은 “은근히 상처 많이 받아, 슈퍼우먼으로 오해받기 때문”이라며 “사는 건 엄마가 나와 사는데, 어쩌다 오는 언니 전화에 덕담을 해줘, 정작 나에겐 화를 낸다”고 했다. 안문숙은 “돌아가신 후에 엄마가 가장 편해서 하는 사랑의 표현인 걸 알았다,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딸은 좋은 얘기 뿐이 못 한다더라”며 돌아봤다.

안소영도 “나도 아무리 잘해도 아들만 찾는 엄마가 미웠다”고 공감, 안문숙은 “나도 엄마랑 많이 싸워, 성격이 불같다”면서 웃음 지었다. 계속해서 안소영은 아들과의 일화를 전했다. “우리 아들이 어느날 제대로 명절을 지내고 싶어하더라, 그래서 음식을 하게 됐다”는 것. 안문숙은 “우리 엄마는 긍정적인 분, 엄마 때문에 하루 세 번은 웃음이 터졌는데 이제 엄마 떠난 후 혼자 살지 않나, 언니들 안 만났으면 아무 남자랑 만나 결혼할 뻔했다, 갑자기 상실감에 너무 외로웠다”고 고백했다.

이에 안소영은 “장례식장 가면 그 사람 인생을 알 수 있다더라, 누군가 찾아오는 사람 없는게 슬픈일, 잘 살아야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보조출연자들 내 장례식에 미리 섭외해야겠다”며 웃음, 갑자기 안문숙은 가상 장례식을 치뤄보기로 했다. 장례 체험을 해보자는 것.

이에 안소영도 “가상체험 해보고 싶다, 내가 먼저 가겠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난 내가 죽었을 때 사람들이 울지 않았으면, 사람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깜짝 고백, 박원숙은 “연습할 것도 없어, 그냥 죽어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에 안문숙은 “앞으로 잘 살기 위한 예행연습 해보고 싶다”며 다시 가상 장례식을 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박원숙은 “난 이대로 쭉 살거라 안 할 것, 실제로 부고장 알리면 해볼만 한데 그건 아니지 않나”고 했고 혜은이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안문숙은 “자식이 있나 남편이 있나, 떠날 때 말없이 갈 것”이라며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건강은 적극적으로 챙긴다고 해 혜은이는 “왜 언행불일치냐”며 일침해 폭소하게 했다.

이어 저녁식사를 함께 나눈 네 사람. 안소영은 식사도 중 “갑자기 옛날 생각난다”면서 “1980년도‘탄야’란 영화 찍으러 미국으로 촬영갔다, 근데 바퀴벌레가 너무 커서 한 달간 밥을 못 먹었다, 미국 자두만 먹고 지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영양실조로 실신했다는 것.

안소영은 “생각보다 증상이 심각해, 구멍이란 구멍에 (눈, 코, 귀 등) 노란 진물이 다 나와 병원에 밤에 실려갔다, 당시 미국에 있던 친구 집에 있었는데 쓰러져서 위급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렇게 병원에 갔다는 것. 안소영은“친구가 병원을 데려다 준 후 영화 스태프들을 데리러 갔다 근데 병원에 도착해 보호자가 없이 홀로 남겨져 있게 됐다”면서 “43년 전 인종차별 심한 미국, 백인종만 받는 병원인 것, 친구 없는 사이 나를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며 상상을 초월한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안소영은 “결국 감독과 친구는 내 위치를 알 수없었다 나를 찾기 위해 LA 병원을 뒤졌다고해, 나중에서야 간호사를 통해 어떤 병원으로 날 옮겼는지 알게 됐다더라”면서 “하지만 그 병원에 내가 없더란다 ,마지막 영안실까지 가게 됐다”고 해 멤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안소영은 “보호자 확인 위해 (영안실)침대 위에 (시신을) 눕혀놓았는데 거기에 내가 있었다, 친구가 심지어 내 눈꺼풀이 떨려있더라고 해, 멀쩡히 살아있던 상태”라면서 “살아있다고 크게 외쳤고, 친구의 발견 덕에 급하게 병실로 옮겼다, 근데 난 며칠간 기억이 없어  상황을 전혀 기억 못했다”며 아찔했던 일화를 전했다. 안소영은 “처음엔 친구가 비밀로 유지해, 내가 충격받을까 걱정했던 것”이라면서  “근데 나중에 영안실 얘기를 울면서 하더라”며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아찔했던 경험을 전했다.  반대로 자신을 살려준 친구는 이미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렇게 죽음에 대해 초연했던 안소영. 알면 알 수록 굴곡진 인생사를 전한 그였다. 안문숙도 “생을 두 번 살았다 생각할 수록 기가 막힌다”며 충격, 안소영은 “지금은 밥도 잘 먹는다 인생 자체가 극과 극, 극적이다”면서 “평탄하게 살았던 적 없어, 이제 평탄한 삶을 받아들이려 한다”고 하자 모두 “불행 끝 행복 시작이다”며 그를 응원했다.

이에 옆에 있던 박원숙도 “극단적으로 살았던 경험? 오죽하면 교통사고가 나서 나 좀 치었으면 싶었겠나, 지금은 사고날까 더 오래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대답, 혜은이도 “난 늘 수면제를 항상 갖고 다녀, 먹고 죽으려 했다, 사람이 살면서 힘든 때가 있지 않나”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혜은이는 “영양실조 얘기하니 한참 바쁘게 공연하고 다니던 시절 떠올라, 밥은 못먹고 공연하니 자주 쓰러졌다”면서“4회 공연해야하는데 1회 공연 끝나고 링거맞고 또 공연했다”며 병원에 한 달에 한 번씩 입원할 정도라고 했다.혜은이는 “어느 날 어떤 간호사가 들어오더니 ‘ 병원에 자주 오면 좋지 않다고, 너무 위험해 보였던 상태라고 해, 영양실조는 더 위험하다며 몸에 신경쓰라고 걱정할 정도였다”며 그 후 건강을 돌보게 됐다고 했다.

이에 안문숙은 “힘들었던 일 생각하면 지금이 행복한 것 행복하게 살자”라며 모두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방송말미 안문식은 멤버들이 유독 가족같단 이유에 대해 “점점 언니들이 편해져, 나도 모르게 투정부리고 있더라 엄마의 빈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준 가족들”이라며 “이분들과 같이 오래살고 싶어 만약 결혼하면 내 결혼식장에  나의 보호자로 가족석에 앉아 있으면 좋겠다”며 울컥,“피를 나눈 언니들처럼 부모님 만큼 믿고 의지하게 된 사이, 오래 같이하고 싶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같이 삽시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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