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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인터뷰②] 임선동 “좋아하는 후배? ‘파이어볼러’ 키움의 조상우”
등록 : 2021.01.20



[스포탈코리아=부천] 김현서 기자= (근황 인터뷰 ①편에 이어) 레전드 투수에서 아마야구 지도자가 된 부천 진영고 임선동 감독(49)이 해외 진출 무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선수 시절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울러 KBO리그에서 현재 응원하고 있는 팀과 선수도 밝혔다.



#선수시절

Q. 반면, 해외 진출에 대한 아쉬움이 있으실 것 같아요.

“아쉬움은 좀 있죠. 그때는 해외 진출한 선수가 없기도 했고, LG로부터 1차지명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그런데 (박)찬호와 (조)성민이가 나가더라고요. 저도 내심 가능할까 싶어서 추진했는데 다행히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 뱅크)에서 입단 제의가 와서 계약하기로 했었죠. 그런데 (갑자기) KBO에서 1차 지명 선수는 안된다고 하는 거예요. 결국 못 가게 됐고요. 시스템적으로 정리가 안 됐던 시절이라 생겼던 일인 것 같아요.”

[임선동 감독은 연세대 졸업 후(1995년) 일본 프로구단 다이에 호크스와 입단 계약을 맺으려고 했으나 LG트윈스의 요청으로 해외 진출이 무산되었다.]

Q. 아쉽지만, 현재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아닐까요?

“없다고는 말 못 할 것 같아요. 그때 제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지명권 무효소송을 제기해서 승소를 했어요. 당시에는 FA 제도가 없었잖아요. 한 번 계약하면 끝이고, 한번 지명받으면 끝이고요. 제가 의도적으로 소송을 한 건 아니지만 (이 소송으로 인해) 한국 야구의 계약 제도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다이에 입단이 무산되면서 법원에 ‘지명권 효력 정지 및 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임선동 감독의 손을 들어주면서 LG 트윈스의 지명권 효력은 중지되었다. 이후 KBO는 1999년 자유계약선수(FA) 제도를 도입했다.]

Q. 그리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는데 대형 신인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생각할 때는 선수라는 것이 어렸을 때 잘했다고 해서 프로에서 잘하고, 어렸을 때 못했다고 해서 프로에서 못하고 이런 건 아니잖아요. 훈련량, 멘탈 등 복합적으로 잘 이루어졌을 때 성적이 나오는 건데, 전체적으로 팀의 밸런스도 맞아야 하고 본인의 노력도 당연히 있어야 하고 또 운도 따라야 하고요.

대형 신인들은 많은 주목을 받고 프로에 입단하기 때문에 보여주고 싶은 의욕이 넘칠 거예요. 그렇지만 아직 준비는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압박감이나 심리적인 요인들로 인해 자기 기량을 만개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응원하는 팀과 후배

Q. 현재 응원하고 있는 팀이 있으신가요?

“현대가 해체되고 지금 키움이잖아요. 아무래도 전신이기 때문에 키움을 좋아해요. 그리고 LG. 1차 지명을 해준 팀이기도 하고 차명석 단장님이 초등학교 선배님이기도 하고. (웃음) 그리고 제가 서울 출신이다 보니까 주변에 LG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재작년에 LG 경기를 두 번 정도 본 것 같네요.”

Q. 잠실구장에서요?

“네. 두 번 정도 갔어요. 경기를 더그아웃에서만 보다가 관중석에서 보니까 굉장히 색달랐어요. (자리에 있으면) 치킨이랑 맥주가 배달로 오기도 하고. (웃음) 굉장히 재밌었어요.

그리고 롯데도 응원해요. 제 친구인 석주일 선수가 롯데 팬이라서 저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Q. 눈여겨보고 있는 투수도 궁금한데요?

“키움의 조상우 선수. 저는 강속구 투수를 좋아해요. 저도 마음은 강속구 투수였다고 생각을 하는데 실력은 기교파 투수 쪽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웃음) 빠른 공을 멋있게 던져서 타자를 제압하는 것이 투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서 강속구 투수들을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마무리

Q.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 마디.

“추억의 팀, 현대 유니콘스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셨던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제가 프로에 있진 않지만 진영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선수들을 열심히 육성해서 프로에 보내는 지도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마지막으로 임선동에게 야구란?

“운명이죠. 운명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야구를 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인 것 같아요.”


사진= 뉴스1
영상 촬영, 편집= 전수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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