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눈]K4 노원 Utd, 이춘석 감독 선임 '재도약' 꿈꾼다
입력 : 2022.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울시 노원구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K리그4 서울 노원 유나이티드 FC가 고교, 대학, 지도자를 거쳐 FC 서울 수석코치와 A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이춘석 감독을 선임하고 일찌감치 2023년 시즌 담금질에 들어갔다. 노원 Utd는 2007년 아마추어 K리그3 팀으로 창단, 원년 우승을 일궈내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팀 운영과 환경 등의 어려움으로 노원구와 협약을 맺고, 경기장 무상 사용 혜택을 받으며 올해로 창단 15년째를 맞고 있다.

신임 이춘석 감독은 이같은 팀 전통을 바탕으로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로, 우선 상임고문 직책을 신설, 초대 상임고문으로 대표선수 출신으로 실업(구 서울 신탁은행), 안양 LG(현 FC 서울), FC 서울 감독을 역임한 박병주 감독을 추대, 팀의 상징성과 무게감을 더했다.

이에 이춘석 감독은 "오승록 구청장님과 원호인 단장님의 깊은 관심과 배려에 감사드린다"는 선임 소외를 밝히며 11월 선수 선발에 주안점을 두고, 이후 내년 시즌 전까지 선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전술, 전략 완성도를 높여 K리그4 리그에서 확실히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밑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노원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 약 51만 여명으로서 힐링 문화 도시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민의 건강과 복지 교육 도시로서도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비전의 자치구다. 이에 대하여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 Utd는 지역의 구를 연고로 하는 '유일무이' 프로축구팀이라는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이에 가치성을 소중히 알고 앞으로 노원 Utd가 즐겁고 행복한 축구로 구민의 화합은 물론 여가 생활의 행복도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원 Utd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으로 오랜 기간동안 노원 Utd를 이끌어 오고 있는 원호인 단장은 "오늘의 노원 Utd로 성장하기 까지에는 구청과 구민의 큰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이 뒤따랐기 때문이다"라며 " 명성과 지도력을 갖춘 이춘석 감독과 축구계에서 높은 덕망과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고 있는 박병주 상임고문과 '삼위일체'를 이뤄 구민들로 부터 더욱 사랑받는 노원 Utd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노원 Utd는 올 시즌 K리그4 리그에서 종합전적 15승 4무 13패(승점 49)로 리그 소속 17개팀 중 6위로 마무리 하고 '절치부심' 도약을 위한 2023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노원 Utd 살림을 도맡고 있는 홍기홍 사무국장은 " 노원 Utd는 그 어느해 보다 시즌과 다르게 2023 시즌은 희망적인 요소들이 많다. 이에 Utd팀 구성원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부족함이 없는 서포트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에 힘을 실어줬다.

그동안 노원 Utd는 분명 선수 구성과 구단 운영의 아쉬움을 겪으며 정체 상태에 직면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이춘석 감독과 박병주 상임고문 영입으로 선수 구성과 함께 구단 운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실로 노원 Utd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를 바 없다.

2023년 K리그4 시즌은 올해 시즌 팀 해체의 돌발 상황 발생에도 불구하고 2023년 시즌 경기 고양 해피니스, 세종 바네스 FC 등이 리그 참가 신청을 해놓고 있어 참여 팀 수는 올해 시즌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이제 K리그4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승부 결과도 전술, 전략에 의한 팀 전력과 더불어 감독의 지략 여부에 따라 좌우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K리그4 무대에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춘석 감독의 섬세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노원 Utd가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원 Utd가 이춘석호로 닻을 올리며 '재도약'을 위한 확실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김병윤(전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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