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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 지도자 경기 운영이 성패를 좌우한다
등록 : 2022.05.24

[스포탈코리아]축구는 '천변만화'가 펼쳐진다. 이에 경기에서 많은 변수가 발생하며 승패에 영향을 미쳐 지도자와 선수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중 가장 핵심적으로 대두되는 것은 바로 경기 운영이다. 만약 경기 운영 문제를 등한 시 한다면 아무리 선수 기량에 의한 팀 전력이 경쟁력의 우월성을 갖췄다 해도 축구가 지니고 있는 '천변만화' 특성상 승리를 거두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사실 경기 운영 건은 경기에 임하여 플레이에 집중해야만 하는 선수보다 지도자에게 더욱 그 중요성이 부여되어 있다. 따라서 지도자는 경기 전부터 경기 운영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이 계획은 포메이션 선택에 따른 팀 전술, 전략 구사는 물론 상대팀 분석에 의한 대응 전술, 전략이 우선이다. 여기에 경기가 갖는 의미성과 선수들의 컨디션 및 날씨, 기온 등등도 경기 운영 계획에 빠져서는 안 될 사항이다.


이런 계획에 전제 조건이 있다. 그것은 세밀함과 더불어 치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경기 운영에 있어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전. 후반과 함께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시간대별 계획도 염두에 둘 필요성이 있다. 경기는 지도자에게 정신적인 부담감과 선수에게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가져다준다. 이런 상황에서 계획한 경기 운영은 만족스럽게 실행될 수 없다. 이에 지도자는 경기 중 전술, 전략과 선수들의 플레이 구사 여부에 '일희일비'하기 이전에 침착함과 냉정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경기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승리할 수도 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패할 수 있는 경기에서 지도자의 경기 운영으로 얼마든지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스포츠가 축구다. 이는 '천변만화'에서 비롯되는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도자는 자신의 축구 철학 구현을 위한 포메이션과 전술, 전략에서만 매몰되어 경기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경기의 최종 목표를 승리에 두고 경기 흐름과 분위기 그리고 선제 득점과 실점, 퇴장, 부상은 물론 수적 우위와 열세 까지도 염두에 두고 경기를 운영하여야 한다.

이만큼 지도자의 경기 운영에 대한 조건은 많이 존재한다. 사실 지도자는 제 3자의 입장으로부터 화려한 직군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천변만화'가 펼쳐지는 축구에서 지도자는 그 어느 직군보다. 가해지는 정신적 부담감과 압박감이 심해 가장 위로받아야 할 직군으로 간주된다. 이에 지도자에게 하면 할수록 어렵고 힘든 것이 바로 경기다. 이런 상태에서 지도자에게 부여된 경기 운영의 필수 조건은 또 있다.

그것은 바로 용병술이다. '천변만화'가 펼쳐지며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경기에서 분위기와 경기흐름 그리고 열세 스코어를 반전시키기 위한 지도자의 용병술은 한편으로 유명 지도자로 성장하는 지름길의 지도력으로 부족함이 없어 지도자는 이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명한 지도자 탄생은 자신의 축구 철학 구현을 위한 훈련을 위한 훈련과 경기 그 자체에만 매진한다고 결코 이루어질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상황에 맞는 경기 운영 문제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지도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과제가 뒤따른다.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유명 지도자는 다른 지도자가 근접할 수 없는 특별한 지도력을 갖추고 있다. 그 특별함 중 하나는 벤치에서 상대 지도자가 지시하는 전술, 전략을 귀담아 들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대처로 경기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지 경험만 가지고서는 실천할 수 없는 경기 운영의 한 방법으로서, 선수들에게도 믿음과 확신을 갖게 하는 가운데 결정적으로 경기 승리에도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한다.

일반 전문 직업군의 기술자와 전문가가 존재하듯 축구 지도자도 이런 두 분류로 구분지어 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분명 자신의 축구 철학 구현에만 집착한 채 경기에서 발생하는 '천변만화'에 의한 변수를 등한시한다면 지도자는 단지 기술자 지도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자신의 축구 철학 구현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경기 운영 지도력까지 발휘한다면 전문가 지도자로 남을 수 있게 될 것은 틀림없어 이래저래 지도자의 경기 운영 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병윤(전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사무차장)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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