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 강한 마음가짐이 훌륭한 선수를 만든다
입력 : 2022.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는 개인이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팀 전체 구성원의 개인 기량에 의한 팀워크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따라서 선수 개인 기량 즉, 개인 전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이 개인 전술은 팀워크 형성을 위한 부분, 팀 전술 조합의 기초가 된다. 따라서 개인 전술이 갖춰지지 않으면 부분, 팀 전술 완성도 추구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축구에서 개인 전술 평가는 실전 경기에서의 경기력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개인 전술을 갖춘 선수라고 해도 매 경기에 자신의 최대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힘들다. 이는 곧 축구가 90분 경기 동안 '천변만화(한없이 변하여 변화가 무궁함)'가 펼쳐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로 인하여 선수는 정신적, 심리적으로 불안정 상태에 직면하며 결국 이의 영향으로 자신의 최대 능력 발휘에 제약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선수 자신이 경기에 임하여 경기력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이에 대한 방법에는 많은 조건이 뒤따른다. 하지만 그중 선수가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은 바로 강한 마음가짐으로 무장하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경기에서 만큼은 나 홀로 섬이 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선수의 최대 경기력 발휘는 우연히 얻어지는 법이 없다. 오직 기량의 우수성을 갖출 수 있는 개인 연습과 팀 훈련을 충실히 수행하는 선수만이 자신감과는 또 다른 강한 마음가짐으로 최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한편으로 강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수월성을 제공해 준다.

이어 지속적인 집중력을 유지하게 되면 적극적인 플레이 구사와 함께 도전적인 투쟁심과 더불어 상황 대처능력 향상과 부상 예방은 물론 경기력 발휘에 정신적,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옐로 카드(Yellow card)와 레드 카드(Red card)에서도 자유스러울 수 있게 된다. 반면 강한 마음가짐을 갖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경기 중 집중력 저하로 소극적인 플레이 구사 및 투쟁심 결여로 만족스러운 경기력과는 거리가 먼 경기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그렇다면 선수가 강한 마음을 갖기 위해 실천해야 할 방법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강한 마음가짐을 갖는 노력을 하기 보다는 평상시 연습 경기를 통하여 갖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연습경기 자체가 주는 의미성으로 대부분 선수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게 된다. 결국 이는 실전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의 강한 마음가짐을 갖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연습 경기에 소화하게 될 경우 무엇보다 강한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축구에서 회자되고 있는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란 말도 궁극적으로 이에 기인한다. 즉, 강한 마음가짐으로 연습 경기에 임하게 되면 강한 마음가짐은 습관화되어 실전 경기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때문에 연습 경기라고 해서 절대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기보다는 더욱 높은 긴장감과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는 곧 강한 마음가짐의 습관화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굳이 더 이상 논할 필요성도 없이 연습 경기를 통하여 강한 마음가짐을 습관화시킨다면, 실전 경기에서 정신적,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배가되며 기복 없는 최대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부족함이 없게 된다. 대부분 선수는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한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정답은 간단명료하다. 그것은 강한 마음가짐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 이를 실천하는 선수는 잘하는 선수로 평가받게 될 것은 틀림없다.

김병윤(전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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