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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 태클은 선수 평가의 지렛대다
등록 : 2021.04.21

[스포탈코리아]축구에서 습득하기 가장 어려운 기술 중 하나는 태클(Tackle)이다. 태클은 수비적인 의미에 비중이 높은 기술로서 일반적으로 선 자세로 다리를 뻗어하는 스탠딩 태클과 지면 위로 미끄러져 달려드는 슬라이딩 태클로 구분된다. 하지만 두 가지 기술을 원만하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태클에 대한 기본기를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부상당할 위험성이 높으며 한편으로 불안감과 함께 공포심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우선 구분 동작으로서 반복적인 개인 연습과 훈련을 실시한 후 단련기▶숙달기의 과정을 거쳐 상대를 두고 실시하는 응용 연습과 훈련을 실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태클에 대한 개인과 응용 연습 및 훈련은 우선 불안감과 공포심을 극복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또한 부상 예방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기도 하다. 여기에 개인과 응용 연습과 훈련에 조건이 있다. 그것은 바로 태클을 시도하는 발의 발목 고정과 더불어 팔의 위치이며, 또한 몸의 충격을 최대한 완화할 수 있는 모래사장 등과 같은 장소에서 실시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개인과 응용 반복 연습과 훈련으로 비록 태클의 기본기를 완벽히 습득했다 해도, 경기에서 이를 구사하여 궁극적인 목적인 볼 인터셉트와 플레이 지연 및 저지는 결코 쉽지 않다. 이는 상황에 따른 판단력과 타이밍 그리고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클은 99% 성공 가능성이 있을 때만 구사하라'라는 말이 원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태클 구사 시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첫째: 볼 스토핑, 트래핑 순간과 길 때, 둘째:볼이 플레이 범주를 벗어났을 때, 셋째:상대방이 몸의 중심을 잃었을 때 등이다.

한편으로 태클 구사에 전제 사항도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을 보호해 줄줄 아는 정신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즉,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초래시킬 수 있는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태클은 피해야 한다. 특히 백태클의 경우에 이 같은 사항 이행은 필수적이다.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의 태클 경기 규칙 강화 개정도 이점을 염두에 두어, 심판 판정은 더욱 엄격해진 가운데 옐로우 카드와 레드카드 적용에 관대하지 않다.

결국 이 같은 태클 구사는 선수 개인과 팀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행동으로서 태클 구사에 침착성과 신중함까지 요구되어 선수의 만족스러운 태클 구사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축구에서 태클 기술은 효과성과 실효성이 큰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히며 결정적인 순간,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 팀 승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쳐 실로 태클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경기에서 선수의 경기력 평가는 일반적인 기술 발휘에 의하여 좌우되지만, 그러나 태클과 같은 고난이도 기술의 '능수능란(能手能爛)'한 구사로 경기력은 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선수에게 태클 기술의 특기는 큰 의미가 있다. 단언컨대 선수는 평범한 기술로는 특별한 선수가 되는데 한계성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에 이를 극복하는 데는 태클만큼 더 좋은 기술의 특기화는 없다. 축구에서 상대를 보호하는 정신으로 실시하는 만족스러운 태클은 보기 좋고 아름답다. 이는 곧 페어플레이(Fair play) 실천이기도 하여 선수의 인격까지도 존중받는다.

반면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태클 구사는 규칙 준수에 위배되고 정정당당하게 경기하는 태도의 스포츠맨십에도 어긋나 비난받기에 충분하다. 상대와의 시간과 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공격과 수비의 경쟁에서 열세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수비다. 이런 상황에서 볼 소유권을 확보하거나 결정적인 순간 플레이의 지연 및 저지를 위한 태클 구사에 성공한다면, 선수 개인의 사기 진작과 더불어 팀 분위기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며 소속팀에서 자신의 가치 역시 높이고 인정받는 선수로 남게 될 것은 틀림없다.

김병윤(전 용인축구센터 코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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