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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공격적인 직진 패스 두려워하지 마라
등록 : 2020.09.29

[스포탈코리아]축구에서 가장 나쁜 패스는 백 패스다. 이어 횡패스도 이에 해당된다. 아울러 공이 위치해 있는 지역에 패스를 다시 구사하는 것 역시 나쁜 패스로 간주된다. 따라서 이 세 종류의 패스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구사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서 특별한 경우란 전술적인 플레이를 구사하기 위한 수단의 백 패스, 횡 패스를 일컫는다. 아울러 수적인 열세에 직면했을 때나 직진 패스가 불가능 할 때 볼 소유에 의한 플레이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백 패스, 횡 패스는 타당성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우를 제외한 '패스를 위한 패스'와 '책임 회피성 패스'로서의 백 패스, 횡패스는 무의미하다. 현대축구 키워드 중 하나는 플레이의 스피드다. 플레이에 스피드가 전제되지 않으면 시간과 공간 점유는 물론 수적으로 우위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따라서 패스는 어디까지나 공격적인 직진 패스(킥 포함)를 목적으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패스를 구사하는 선수보다 패스를 받는 선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패스를 받는 선수는 위치 선정을 위한 빈 공간을 잘 찾으며 공간을 최대로 이용하는 움직임에 능해야 한다.

하지만 패스를 구사하는 선수 역시 패스를 받는 선수 못지않게 중요한 조건을 수반하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타이밍과 정확성이다. 이 같은 패스의 성립 조건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감(Winning Mentality)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만약 선수가 경기에 임하여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으면 가장 먼저 시각적인 영향을 받아, 상황 판단에 의한 패스의 선택지도 좁아지게 되고 아울러 위치선정과 함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게 된다.

또한 선수가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으면 생각이 많아져 멘탈적으로도 집중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직진 패스와 같은 효과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데 많은 제약을 가져다 주며 결국 경기력을 최악의 상태로 빠뜨린다. 솔직히 현대축구는 공 소유에 의한 경기지배를 목적으로 한 경기 운영 방식(후방 빌드업에 의한 공격전술 중시)으로 백 패스와 휭 패스 구사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선수는 백 패스와 횡 패스를 당연시 받아들이며 구사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러나 경기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은 승리에 있다는 점을 직시할 때, 백 패스와 횡 패스 구사는 어디까지나 전술적인 면을 전제로 한 특별한 경우에만 구사되어야 한다. 패스는 경기 구성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며 방법이다. 이에 선수 개인의 패스 성패 여부는 유기적인 부분, 팀 전술과 직결되며 승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패스는 공격적인 직진 패스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두 말할 나위도 없이 특별하지 않은 백 패스, 횡 패스는 물론 공이 위치해 있던 지역에 다시 패스를 구사하는 것은 분명 무의미한 나쁜 패스다. 이와같은 패스의 범주에 속하는 패스는 또 있다. 그것은 상대방이 패스의 의도를 예측할 수 있는 패스를 구사하는 행위다. 이는 전적으로 선수 개인의 패스 구사 능력으로서 만약 상대방에게 볼을 인터셉트 당하게 될 경우 역습 및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한편 체력 소모까지 배가시켜 선수 개인과 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축구에서 공수의 질 높은 패스는 공수 균형과 함께 선수 개인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뒷받침 해준다. 따라서 선수는 '첫 번째 패스가 나쁘면 두 번째, 세 번째 패스도 나쁘다'라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백 패스, 횡 패스가 아닌 개인과 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격적인 직진 패스를 구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기에서는 패스 구사의 연습이란 없고 또한 구사 방법에 대한 지도 역할자도 있을 수 없다. 아울러 '우연'이나 '행운' 따위도 기대해서도 안 된다.

오직 선수 스스로 상황 판단에 따른 순간적인 최선의 선택으로 패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필연적' 문제다. 여기에 자신감은 필수 사항으로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게 되면 시야 확보가 넓어지며 이에 따른 패스의 루트도 다양화 시킬 수 있음은 분명하다. 이는 궁극적으로 소극적인 백 패스와 횡 패스가 아닌 공격적인 직진 패스를 위주로 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진정 패스 기술 하나로 성장 가도를 달리며 스타 반열에 올라 자신의 꿈을 성취한 선수는 많다. 따라서 선수는 더 큰 야망을 갖고 여러 종류의 패스 중 질 높은 공격적인 직진 패스의 기술과 능력에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마인드컨트롤과 이미지트레이닝 및 타 경기 관람(축구경기 TV 시청 등 포함) 등과 같은 노력은 물론 팀 동료들을 존중하는 데에도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된다.

김병윤(전 용인축구센터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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