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빠른 침투 공격이 경쟁력을 높인다
입력 : 2020.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현대축구의 키워드는 시간과 공간 점유다. 따라서 개인, 부분, 팀적으로 빠른 침투 공격만이 팀의 경쟁력을 높여준다. 여기에서 공격의 이론적 형태에서 분명히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빠른 침투 공격과 역습의 차이점이다. 빠른 침투 공격은 공격 중 상대에게 볼을 인터셉트 당했을 때 팀은 상대팀 진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후 저돌적인 행동으로 즉각적으로 볼을 인터셉트 하려고 시도해야 하며 이 때 가능한 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야 한다.

반면 역습은 공격 중 상대에게 볼을 인터셉트 당했을 때 수비하기 위하여 빠른 시간 내에 우군 진영으로 내려와야 하며, 그 이후 상대팀이 올라오면서 생긴 배후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서 상대를 압박하도록 한다. 이 같은 두 가지 공격 방법에 있어서 빠른 침투 공격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패스 횟수를 3~4회로 최대한 줄여야 하며, 아울러 공격 참여 인원도 3~4명과 시간 또한 10초 이내여야만 할 필요성이 있다.

궁극적으로 이런 빠른 침투 공격의 조건은 상대팀 수비를 일시적으로 수비 위치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주지하여야 할 사항은 빠른 침투 공격을 시도할 경우 일반적으로 첫 번째 패스는 상대 골문을 향하여 롱패스를 구사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는 상대팀 선수들의 기술적 실수와 경기 전략의 잘못된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팀 동료 사이의 오해와 기타 등등으로 발생되는 문제점으로 인하여 보다 효과적인 빠른 침투 공격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볼을 인터셉트 한 후 빠른 침투 공격을 구사하게 되면 풀어야 할 두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 분명 볼을 인터셉트 할 경우 상대 진영은 수비력이 약한 상태가 형성 된다. 따라서 순간적으로 밸런스는 공격하는 팀에게 유리하게 된다. 바로 공격팀은 이 점을 노려야 한다. 이 때 핵심적인 사항은 첫 번째는 공간, 인원, 빠른 시간이며 두 번째는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아울러 빠른 침투 공격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사항이 뒤따른다. 이는 선수는 한번 재빨리 보고 40m 이상 멀리 뛸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는 즉, 볼 보다 더 빨리 질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상대 진영으로 단 한 번의 롱패스를 구사하여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관건으로 롱 패스에 대한 상대의 저항이 뒤따라 정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논스톱, 원터치, 월패스와 같은 패스의 템포 변화 역시 필요하다. 이에 빠른 침투 공격 플레이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소의 볼 터치가 이루어 져야 한다.

그밖에 개인 기술 능력인 드리블로 빠른 침투 공격을 시도하게 될 경우 개인의 빠른 스피드가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빠른 침투 공격은 개인적으로 플레이를 빨리 구사하는 것이 급선무다. 분명 현대축구의 키워드인 압박을 극복하며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서는 개인, 부분, 전체적으로 빠른 플레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빠른 침투 공격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볼 방향에 대한 예측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어 크로스를 받기 위한 적합한 위치 선점은 필수다. 뿐만 아니라 타이밍의 중요성도 요구되며 코디네이션 런닝과 크로스 런닝 역시 빠른 침투 공격을 위한 필수적인 사항에 해당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헤딩 및 볼 컨트롤 시 신체 사용의 중요성과 볼의 발끝 사용에 대한 테크닉도 요구된다. 현대축구는 수비 조직력의 향상과 압박 강화로 득점에 성공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빠른 침투 공격에 대한 개인, 부분, 팀 전술의 지속적인 훈련이 요구된다. 특히 개인적인 플레이를 빨리하면 부분, 전체적인 플레이도 빨라질 수 있다는 중요성을 인식 볼을 가지고 하는 선수 개인 플레이 뿐만 아니라 움직일 때와 서포트 때의 스피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결국 빠른 침투 공격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오직 훈련만이 답이다. 잘 조직된 빠른 침투 공격의 패턴 플레이는 득점과 비례한다. 이는 한편으로 '최고의 공격은 최상의 수비'라는 축구의 속설을 실천하는 길이기도 하다.

김병윤(전 용인축구센터 코치)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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