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전술적 준비를 위한 훈련 6가지 요령
입력 : 2020.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는 공격과 수비 단 두 장면 밖에 없는 단순한 스포츠다. 이에 축구는 쉽다. 그렇지만 기술과 전술, 전략, 체력, 정신력 등등의 많은 조건의 복합적인 면이 내포되어 있어 결코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축구이기도 하다. 그 중 전술적인 면은 기술, 체력, 정신력 보다 앞서 경기 승패를 결정 짖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선수 개인과 팀이 훌륭한 전술적 인지도를 갖고 있어야 한다.

만약 선수 개인과 팀 전체적으로 상대팀 보다 높은 전술적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면, 경기 중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훨씬 효과적이고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축구는 경기 중 발생하는 기술적, 전술적 제한 사항에 의거하여 경기를 조율할 수 있어야 목표인 승리를 성취할 수 있다. 이것이 축구에서 일컬어지는 기술과 전술의 전쟁이다. 축구는 선수 개인 또는 팀 전체적으로 볼 때 경기 중 기본 계획은 같지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공격 및 수비 반응은 많고 다양하다.

이에 선수와 팀은 상황에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뿐만 아니라 상대팀 보다 더 신속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이의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적의 조건에서 내실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따라서 훈련은 기술과 전술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가운데 선수 개인적으로나 팀 전체적으로 상황 대처 능력을 경기에서 상세히 조직화 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같은 훈련은 궁극적으로 경쟁적인 경기를 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이다.

축구는 90분 경기동안 '천변만화'가 연출된다. 그래서 다음 상황을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순간적인 대처와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은 오직 훈련 밖에 없다. 따라서 훈련은 훈련장 규격과 훈련참여 인원수까지 염두에 둔 효과적인 훈련을 실시하여야 한다. 즉, 작은 규격의 경기장과 적은 인원(3:3, 5:5) 훈련에서 부터 많은 인원(8:8, 9:9, 10:10)이 참가하는 좀 더 복잡한 상황의 훈련은 물론, 실제 경기처럼 정규 규격의 경기장에서 양 팀을 구성 경기를 실시하는 훈련까지 소화할 필요성이 있다.

이 같은 다양한 훈련은 볼 터치수를 증가시키며 실제 경기 상황에 필요한 자극 및 적응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때 골대(규격 변화에 관련 없음)를 사용하여 훈련을 실시하는 것과 그렇지 않을 때의 훈련에 효과성은 그 차이점이 크다. 즉, 골대를 사용하여 훈련을 실시할 때 이는 선수들에게 감성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더욱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축구에서 팀의 기술 및 전술적 움직임은 팀의 수준 및 상세한 특성과 지도자의 선택과 선호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상대팀의 수준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로 기술적, 전술적 문제들을 향상시키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훈련의 일환인 연습 경기를 통하여 공격적 부분과 수비적 부분 두 부분으로 나누어 경기를 실시하여, 기술적, 전술적 문제들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성 또한 제기된다. 공격과 수비 단 두 장면 밖에 없는 축구에서 기술과 전술적으로 공격과 수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공격은 가능한 모든 기술적, 전술적 방법뿐만 아니라 개인 테크닉을 이용하여 볼 키핑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반면 수비는 가능한 모든 기술적, 전술적 방법 뿐만 아니라 개인 수비 테크닉을 이용하여 볼을 인터셉트하거나 공격을 제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훈련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성과는 공격은 빠른 침투 공격과 점진적 공격 빌드업을 구분하여 구사할 수 있도록 하며, 수비는 빠른 공수 전환과 함께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원활히 소화하는 가운데 예측지역과 압박지역에 대한 빠른 판단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

결국 축구의 전술적 준비를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훈련이 관건이다. 이에 훈련은 경기장 규격과 참여 인원을 고려한 훈련이 바람직하다. 작은 규격의 경기장에서의 훈련은 선수들로 하여금 기술적, 전술적인 행동 및 움직임(드리블, 페인팅 볼 컨트롤, 숏,롱패스, 크로스, 위치선정) 등을 높게 한다. 아울러 6:4, 8;6 등과 같은 수적 우위의 훈련은 수적 우위 선수팀에게 자신감과 함께 자발성과 창조성을 강화시켜 주고 반대로 수적 열세팀에게는 체력, 정신력 및 기술적, 전술 부분에서 부담을 준다.

따라서 목적없는 훈련은 할 필요가 없다. 어디까지나 훈련은 팀의 장점 강화와 약점 향상을 목표로 한 기술적, 전술적 향상을 목표로한 내실있는 훈련을 실시하여야 한다. 이에 지도자는 훈련에 앞서 다음 사항을 고려하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첫 째: 경기장 규격(스몰 또는 중간, 정상 사이즈 훈련장)
둘 째: 골대 유무(규격 골대, 작은 골대)
셋 째: 선수 인원(개인 또는 전체)
넷 째: 경기 규칙(경기 방법, 패스 횟수, 볼 터치)
다섯째: 특별 지시 사항(기술적, 전술적 측면)
여섯째: 장비(볼, 조끼, 콘, 기타 등)

김병윤(전 용인축구센터 코치)
사진-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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