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선수의 골든 에이지...참고 견뎌라
입력 : 2019.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선수는 견디고 참아야 하는 것이 숙명이다. 선수는 잘했을 때 “잘했네”하고 끝나지만, 못했을 땐 “그렇게 밖에 못해”라는 비난을 듣는다. 이런 걸 견디고 참지 못하면 절대 자신의 목표를 성취 할 수 없다. 선수 생활에 있어서 언제나 즐겁게 생활 할 수는 없다. 때로는 스스로 자신의 능력 문제와 경기력 그리고 슬럼프는 물론 신체적 부상, 기타 등으로 인하여 견디고 참기 힘든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과 고뇌, 두려움, 부담감 등을 갖게 된다.

이 때 선수는 힘들고 어렵지만 이를 곱씹지 말아야 한다. 이유는 스스로의 성장에 악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선수라면 어느 누구나 선수 생활을 영위하면서 하기 싫을 때도 있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될 때도 있다. 그래서 선수는 선수입문 부터 견디고 참을 수밖에 없고 더불어 조급함이나 부담감을 가져서도 안되며 욕심을 부려서도 안된다. 실로 축구에서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힘들고 어려울 때 일수록 지도자와 팀 동료, 가족, 기타 등을 믿고 신뢰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화를 많이 나 눌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는 생각하는 멘탈 방식이나 불만 그리고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한편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자신의 목표를 성취한 선수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비결 즉,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이는 선수에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일반론적인 이야기지만 선수는 이를 결코 평범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선수라면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는 없다. 지치고 힘들어 때로는 도전을 멈추고 싶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이는 결코 개인 혼자만이 겪는 시련이 아니며 누구나 겪는 시련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점에 어떤 선수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참고 참으며 선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라고 초연한 듯 말했다.

이어 목표 성취에 대한 부담감이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조급함 그리고 부상과 슬럼프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회의도 갖었다고 말했다. 선수라면 부족한 부분을 훈련으로 채우려고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곧 임무이고 사명감으로 받아들여진다. 노력은 선수의 성장을 가속화시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아울러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안정감을 가져다 줘 경기에서 기복없는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해준다. 그래서 축구 선수에게 별 다른 수식어는 필요 없다.

중요한 것은 '항상 축구에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노력하라'라는 것이다. 결국 이로 인하여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은 두 말할 나위도 없이 목표 성취다. 자의든 타의든 시작한 축구는 분명 계속해서 즐겁고 재미있는 가운데 좋아서 선수 생활을 영위할 수는 없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빨리 다음 훈련 시간을 기다리고 축구를 하기 위하여 다음날이 빨리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선수는 없다'라는 말과 같다. 하지만 훈련과 경기가 계속되는 생활에서 '노동자가 노동하러 가는 기분과 같은 기분'을 가지고 훈련과 경기에 임해서는 안 된다.

타인에게는 한편으로 쉽고 화려하게 보이기도 하는 '축구의 길'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그 길에서 타인의 강요에 의한 노력은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지치고 힘들 때 그만두고 싶은 마음을 스스로 견디고 참으며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 어느 한 축구인은 '선수가 목표 성취를 하기 위해서는 볼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하고 말하면서 "축구의 무림에 고수다운 선수가 되기 위하여 서는 정신적으로나 기량적으로 최고조에 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자기관리에 있어서도 철저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선수의 목표 성취는 목표성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감과 여유를 가지고 견디고 참으며 노력을 게을지 않을 때 이룰 수 있는 스스로의 골든 에이지다. 그래서 목표 성취를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하는 선수의 모습은 항상 보기 좋고 아름답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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