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동문서답 뮐러 위원장, 클린스만호 보호도 못 할 판
입력 : 2023.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한재현 기자=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선택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력이 화려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많다. 이를 불식시켜야 할 뮐러 위원장의 답변은 시원치 않았다.

안산은 3월 1일(수)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뮐러 위원장은 지난 27일 클린스만 감독 선임 후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임 이유와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환영 받는 여론이 아니다. 그는 독일과 미국 대표팀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클럽 팀에서 실패한 경력이 있다. 최근 맡았던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 짧은 재임 기간을 물론 결별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과정이 문제였다. 독일 현지 반응조차 ‘왜 데려갔나’ 했을 정도다.

그는 뮐러 선임 과정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의 인연을 나열해 설명했다. 이는 그가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었다.

정확한 답을 듣기 위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2주 전 최종 2명을 선정했다. 그 중 첫 번째 협상자는 클린스만이었고, 긍정적인 대답과 한국 축구 관심을 받았다.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어 있어 적임자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강한 성격 등 매력적인 많았다. 분명한 건 한국 대표팀을 상당히 원했다. 대한축구협회와 같이 함께 할 마음도 확인했다. 관심을 확인한 건 본인 자체가 질문을 가지고 어떻게 경기하고 동기부여가 되어 있었다. 한국 대표팀과 성공을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원론적인 답변만 이어갔다.

중요한 핵심 중 하나는 한국 상주 여부다. 보도자료에서는 한국 상주를 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뮐러 위원장은 “계약 조건은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5가지 모두 충족 시키고 한국에서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답답한 답만 내놨다.

클린스만 감독이 3년 반 동안 순항하려면 대한축구협회의 든든한 지원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 벤투 전 감독 체제와 마찬가지로 여론의 많은 의심도 받을 시기도 있다. 그러나 시작 전에 의혹과 우려에 확실히 해명하지 못한 뮐러 위원장의 답변은 걱정만 키우고 있다.

그를 선임하고 지켜주면서 옳은 방향으로 이끌 뮐러 위원장부터 불안하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감독직은 과연 순탄하게 이어갈 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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