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우즈벡, 친선전인데 '쿵푸킥'...뻔뻔하게 심판에 '어깨빵'도
입력 : 2022.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곽힘찬 기자= 이게 축구인지 격투기 경기인지 모르겠다. 우즈벡 선수들이 전반전부터 과격한 플레이로 팬들의 야유를 받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반전 현재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우즈벡은 U-23 동나이대 최강팀으로 꼽힌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친선전은 출범 이후 첫 공식 친선전을 갖는 황선홍호에 굉장히 좋은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전반 초반부터 결과보다 한국 선수들의 부상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우즈벡은 공을 보고 태클을 시도하는 것이 아닌 한국 선수들의 몸을 향해 발을 들이밀고 있다. 전반 25분 다브로노프가 오현규를 향해 쿵푸킥을 시도한 건 굉장히 위험한 장면이었다. 다브로노프의 발에 맞은 오현규는 그대로 쓰러졌고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직후 우즈벡 선수들이 뻔뻔함을 보이기 시작했다. 주심이 다브로노프에게 옐로카드를 꺼내자 오히려 화를 내며 달려왔다. 한 선수는 주심을 향해 ‘어깨빵’을 하는 등 황당한 행동을 했다.

이후에도 우즈벡의 격투기 경기를 연상시키는 태클이 이어졌다. 한국 팬들이 야유를 퍼부었지만 오히려 과격한 태클은 더욱 심해졌다. 주심이 구두 경고를 하면 ‘씨익’ 웃고 넘어가는 과정이 계속 반복됐다.

우즈벡이 U-23 동나이대 강팀인 건 맞지만 매너는 최악이었다. 스포츠맨십이 전혀 없었다. 팬들은 양 팀의 멋진 경기력을 보러 왔지만 한국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길 기도하는 입장이 되고 말았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