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황선홍 감독, “대표팀 무게감 이겨내겠다”
입력 : 2022.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박주성 기자=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의 무게감을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1일 오후 4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2024년파리올림픽을 목표로 담금질을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소집에 총 27명을 불러 이들을 면밀히 체크할 예정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이어 26일 8시 같은 장소에서 공식 경기를 진행한다.

훈련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생각하며 선수들을 선발했고 그것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를 봤다. 올림픽 예선까지 1년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성장을 해서 그때 최고가 될 수 있는 선수들도 선발을 염두에 뒀다. 그런 선수들을 찾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화려하고 좋은 축구를 해야 하는 건 분명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밸런스가 잘 갖춰지지 않으면 좋은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밸런스나 컴팩트한 부분을 갖추기 위해 이 소집은 거기에 중점을 뒀다. 한 가지 테마만 중점으로 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경기를 통해 확인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스틸러스, FC서울 등을 이끌며 감독 커리어를 쌓았지만 태극마크를 다는 건 처음이다. 황선홍 감독은 “팬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무게감이 굉장히 크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으로서 그런 건 이겨내야 한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공격수 오현규는 황선홍 감독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잔소리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꼰대라고 할까봐 좀 그렇다. 사실 아직 젊은 선수고 우리나라 축구를 이끌어가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한 가지라도 도움을 주려는 마음이 너무 크다. 한 가지라도 도움이 된다면 맨날 잔소리를 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끼던 제자 이강인의 A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이다.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소속팀 경기를 보면 바뀌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서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강인 선수도 많이 노력한다면 충분히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본다. 월드컵에 꼭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평가전에서 만나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는 “내가 느끼기엔 아시아에서 최강이다. 직선적인 축구나 파워, 투쟁 모두 좋은 상대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이 선수들과 10년, 15년을 경쟁을 해야 하는 세대다. 절대 주눅 들면 안 된다. 당당하고 용맹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승패를 떠나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나간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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