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월드컵 진출인데…‘여친 폭행 혐의’ 긱스, 웨일스 대표팀 감독 사임
입력 : 2022.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라이언 긱스 웨일스 대표팀 감독이 결국 물러났다.

긱스 감독은 21일(한국 시간) “많은 고민 끝에 웨일스 대표팀 감독직에서 즉각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조국을 맡아 팀을 관리하는 건 영광이고 특권이었지만 웨일스 축구협회와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감독 거취에 대한 의문 없이 명확하게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고 발표했다.

웨일스 축구협회 역시 “대표팀 감독으로 노력한 긱스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고 웨일스 축구에 좋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웨일스 축구협회의 모든 초점은 올해 말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있다”고 전했다.

웨일스는 지난 2020년 11월 자신의 여자친구와 그녀의 동생을 폭행한 혐의로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 있었다. 확실한 사임은 아니라 로버트 페이지 수석 코치가 팀을 이끌며 웨일스를 64년 만에 월드컵 진출로 이끌었다. 이제 긱스 감독이 물러난 자리는 로버트 페이지 수석 코치가 감독으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

웨일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미국, 이란과 함께 B조에 포함돼 있다.

긱스 감독은 “이번 사건으로 웨일스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거나 불안정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웨일스 대표팀이 1958년 이후 첫 월드컵에서 조국을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이 여정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추후에 내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이 내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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