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벤투와 교통정리 ing… 황선홍 “협의했고, 6월엔 A대표 우선”
입력 : 2022.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천안] 김희웅 기자= 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6월 선수 차출에 관해 입을 열었다.

황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에서 열린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에 참여했다.

축구종합센터는 한국축구의 새 보금자리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에 건립되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지 전체 규모는 45만 1,693㎡로 파주NFC보다 4배 큰 규모를 자랑한다.

파주NFC에서 선수 생활도 했고, 지도자로서도 지낸 황 감독은 “2002 월드컵 역사 한 가운데에는 파주NFC가 있었다. 이번에 천안축구센터가 새로 건립되는데 한국 축구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 같다. 새로운 역사가 이곳을 통해 써졌으면 한다”며 소망을 전했다.

이어 “완성이 되어 봐야 알겠지만, 파주보다 4배 크고 넓은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여러 측면을 봤을 때 훈련하고 생활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덜하지 않을까 싶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23 대표팀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황선홍호는 오는 6월 1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무엇보다 선수 차출이 걱정이다. U-23 아시안컵은 의무차출 대회가 아니라 각 소속팀에 선수 차출 요청을 해야 한다. 더구나 6월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A대표팀 역시 A매치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월드컵 전 모의고사이기에 중요성이 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7일 간담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일정은 6월과 9월에 있다. U-23 대표팀 역시 6월과 9월 비슷한 일정에 대회가 있다. 의사소통을 강화하면서 모두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내야 한다”며 교통정리를 예고했다.

황 감독은 “고민이 많다. 팀에 선수 차출 요청도 해야 하고 제약이 많다. 그걸 탓할 시간이 없다. 좋은 조합을 찾아내서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대회를 임박해서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팀들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그래도 감독님들이 어려운 가운데 협조해주고 있어서 다행이다. 100%는 아니겠지만, 가능한 인원들을 데리고 가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벤투 감독과도 소통 중이다. 황 감독은 “인터뷰 이후에 한 번 만나서 협의했다. A대표팀도 중요하고, 23세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정선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조율은 잘 되고 있고, 가능한 한 6월에는 A대표팀 우선으로 가야 할 것 같다. 그 이후에 중요한 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에 긴밀히 협조해서 좋은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을 비롯한 홍현석(LASK 린츠), 박규현(베르더 브레멘) 등 유럽파도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 황 감독은 “계속 컨택하고 있다. 경기 모니터링을 하면서 컨디션 체크를 하고 있다. 협조 공문을 빠른 시일 내에 보내서 우리가 모을 수 있는 일수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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