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벤투 ‘6월 4경기’ 걱정 “준비 시간 적고, 유럽파는 힘들 것”
입력 : 2022.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천안] 김희웅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6월 A매치가 걱정이다.

벤투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에서 열린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에 참여했다.

한국 축구의 새 보금자리가 될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에 건립된다.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부지 전체 규모는 45만 1,693㎡로 파주NFC보다 4배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공사비로 총 3,094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시설도 훌륭하다. 메인 스타디움과 실내축구장 등 총 12면의 축구장을 비롯해 체육관, 숙소, 사무 공간, 축구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행사에 참여한 벤투 감독은 “천안에 좋은 시설이 들어서서 선수들의 기술 발전에 도움 될 것 같다. 시설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 팀 발전에 있어 중요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시설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을 잘 활용해서 최선의 방법으로 발전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4년간 지낸 파주NFC와 비교는 거부했다. 벤투 감독은 “천안에 들어서는 새 시설과 파주NFC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파주는 정말 훈련하기 좋다. 우리가 파주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좋은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 천안축구센터에는 신식 시설이 들어설 텐데 오늘 첫 발자국을 뗐다. 이후에 더 필요한 정보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어떤 시설들이 들어서는지 디테일하게 안내받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의심의 여지 없이 좋은 시설을 갖췄고, 한국 축구 발전에 있어 중요한 자리였다”고 답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준비 상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준비가 한창이다. 가나, 우루과이 등 같은 조에 묶인 조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가나는 6월 A매치 기간에 일본과 격돌한다.

벤투호 역시 6월에 4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브라질 등 남미 강호가 상대 팀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에 벤투 감독은 “6월 소집 준비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6월에 맞서게 될 상대에 관해 하던 대로 분석할 것이며 동시에 최선의 방법으로 월드컵에 맞설 상대를 분석할 예정이다. 직접 관전도 진행하겠지만, 영상 분석도 진행할 것이다. 월드컵에 가기 전에 상대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가져갈 것이다. 동시에 상대도 우리 정보를 잘 알고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늘 그랬듯 어려움도 있다. 특히 6월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체력이 문제다. 시즌이 끝난 시점이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브라질과 관련해서만 말하기 어렵다. 큰 그림을 보면서 6월 계획을 해야 할 것 같다. 6월 소집은 여러 요소 때문에 어렵다. 상대 팀이 될 수도 있고, 4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각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동시에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시즌 막바지라 한국에 도착했을 때 힘든 상태일 것 같다. 이전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감독으로서 이런 것들을 잘 적응하면서 모든 경기에서 팀이 최선의 방식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아까 말한 것처럼 6월 소집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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