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신태용 매직’ 값진 준우승... 인도네시아, 태국과 2-2 무(합계 2-6)
입력 : 2022.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준우승 쾌거를 이뤘다.

인도네시아는 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국립경기장에 열린 동남아시아 월드컵인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2차전서 태국과 2-2로 비겻다.

지난달 29일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4로 패했던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투혼을 불살랐지만, 큰 점수 차를 극복 못하며 총합 2-6으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전반 7분 만에 인도네시아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캄부아야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태국 골키퍼의 실수 덕이었다.



일격을 당한 태국이 반격했다. 12분 사라차트의 문전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19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를 줄기차게 두드렸다.

인도네시아는 물러서지 않았다. 강하게 맞불을 놓으며 주도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애썼다. 전반 29분 아르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동료 머리에 닿지 않았다. 34분 태국 아크에서 데왕가의 왼발 프리킥이 벽을 강타했다. 이후 태국의 몇 차례 공격은 무위에 그쳤고, 인도네시아가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태국은 급할 게 없었고, 골이 필요한 인도네시아는 적극적으로 푸시했다. 후반 6분 인도네시아 선수가 태국 선수에게 가격을 당해 쓰러졌다. 이때 주심이 카드를 꺼내들지 않자 신태용 감독이 기술 지역에서 대기심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태국이 후반 9분 동점을 만들었다. 인도네시아 문전 세컨드볼 상황에서 크라이소른의 오른발 슈팅이 바운드돼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 인도네시아에 또 악재가 겹쳤다. 상대 슈팅이 아스나위를 맞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태국은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유가 생긴 태국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인도네시아는 악조건에서도 이 악물고 뛰었다. 신태용 감독은 교체로 변화를 꾀했지만, 태국을 흔들기는 역부족이었다.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5분 에기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값진 동점골을 뽑아냈다. 더 이상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인도네시아는 우승컵을 목전에 두고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신태용 매직이 빛났다. 인도네시아는 3년 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약체였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 부임 후 달라졌다. 뛰어난 지도력과 선수 장악력, 용병술로 결승 진출 쾌거를 이뤘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동남아 강호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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