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태국 메시에 당했다…인니, 결승 1차전서 태국에 완패
입력 : 2021.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서 태국에 패했다.

인도네시아는 29일 싱가포르 칼랑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4로 졌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태국 메시로 불리는 차나팁 송크라신에게 실점한 인도네시아는 후반에 3골을 더 내줘 크게 패했다.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2018년 대회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우승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우승후보가 아니었지만 신태용 감독의 지도아래 화끈한 공격축구의 팀으로 변모했다.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결승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사상 첫 스즈키컵 우승을 향해 결의를 다졌다.

그러나 동남아 최강인 태국의 벽은 높았다. 시작 휘슬과 함께 저돌적인 공격을 펼친 태국에 당황한 인도네시아는 전반 2분 송크라신의 왼발 슈팅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사기가 오른 태국에 상당시간 열세에 몰린 인도네시아는 전반 13분 아스나위 망쿠알람이 골대 앞에서 상대 슈팅을 걷어내 추가 실점을 면했다.

위기를 넘긴 인도네시아는 서서히 페이스를 찾았고 득점 기회도 만들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전반 40분 역습으로 왼쪽을 파고든 인도네시아는 문전에서 알페안도 데완가가 골대를 훌쩍 넘기는 부정확한 슈팅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들어 무섭게 공격했지만 후반 7분 송크라신에게 재차 실점하며 무너졌다. 따라붙어야 하는 인도네시아는 후반 15분에도 이르판 자야가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결정력의 차이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2분 수파촉 사라찻에, 37분 보르딘 팔라에게 연거푸 골을 허용해 대패를 당했다.

1차전을 놓친 인도네시아는 내년 1월1일 태국과 리턴매치를 통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가 우승하려면 2차전에서 5골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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