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아쉬운 결정력’ 박항서 베트남, 2차전서 2골 열세 극복 실패… 신태용 인니는 태국과 맞대결
입력 : 2021.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스즈키컵 2연패 도전은 아쉽게 4강에서 멈췄다.

베트남은 26일 오후 9시 30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2차전 합계 1무 1패 0-2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2연속 우승 도전을 아쉽게 마감했다.

스즈키컵 통산 최다 우승 팀(5회)인 태국은 오는 29일과 1월 1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결승 2경기를 치른다.

베트남은 이날 경기에서 꽝하이와 하득찐 등 에이스를 내세운 3-4-2-1 전술로 태국전을 맞이했다. 태국도 1차전 영웅 송크라신을 앞세운 4-3-1-2로 베트남에 대응했다.

최소 2골이 필요한 베트남은 초반부터 밀어 붙였다. 꽝하이가 전반 3분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12분에는 호 떤 따이가 꽝하이의 흘린 볼을 슈팅으로 이었으나 높이 솟구쳤다.

베트남 공세에 시달린 태국은 주전 골키퍼 부상 악재까지 맞이했다. 전반 32분 부드프롬 골키퍼는 재빨리 뛰어나와 볼을 걷어낸 후 부상 당했고, 결국 시와락이 대신 출전했다.

베트남은 주전 골키퍼 부상 공백 맞이한 태국을 더 압박했다. 꽝하이가 전반 36분 시도한 왼발 프리킥은 시와락에게 막혔고, 42분 호 떤 따이의 헤더는 골대 옆을 스쳤다.

태국도 마냥 당하지만 않았다. 분마탄이 전반 추가시간 5분 기습적으로 쇄도한 슈팅이 위협적이었으나 베트남 골키퍼 뜨란 응우옌 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베트남의 공세는 계속됐다. 꽝하이는 후반 3, 13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태국 골문을 노렸으나 모두 무산 됐다.

베트남은 시간이 지날수록 골이 터지지 않자 초조했고, 태국은 완전히 수비를 강화하며 2골 차 우위를 지키려 했다.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고, 동남아 정상을 노리던 베트남의 도전은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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