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뉴질랜드 감독 “지소연, 정말 훌륭한 선수… 좋은 경기 펼쳤다”
입력 : 2021.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뉴질랜드 지츠카 클림코바 감독 한국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뉴질랜드는 27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 1차전에서 한국에 1-2로 졌다. 전반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후반에 한국에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경기 후 클림코바 감독은 “전반 스타트는 아주 좋았다. 소유권을 가져왔고, 수비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 전반만 놓고 보면 아주 긍정적이었다. 다만 한국이 라커룸에서 나오면서부터 변화가 있었다. 한국은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한국이 전술적 변화를 가져오면서 우리가 수비적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었다. 전반은 우리가 주도했고, 후반은 한국이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며 엄지를 세웠다.

전반을 잘 풀어나간 뉴질랜드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클림코바 감독은 “후반에는 한국에 소유권을 빼앗기면서 우리가 수비적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공간을 많이 내줬다. 후반전부터 리듬이 바뀌었다. 스피드와 전체적인 조합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도 꼽았다. 그는 “캡틴 지소연은 아주 훌륭한 선수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필드 내에서 영향력이 컸다. 지치지 않고, 볼에 대한 열정이 컸다. 선수들에게 볼을 달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팀이 좋았고, 임선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세트피스를 대비했는데, 아쉽게도 못 막은 게 추가골을 내준 이유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오는 30일 2차전을 치른다. 클림코바 감독은 “2차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전반에는 좋았는데 꾸준하게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에는 수비 쪽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있었다. 박스 내에서 수비를 보완해야 하고, 세트피스 대비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며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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