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한 한국어 과시’ 벨 감독, “지금 건강해요. 너무 추워요”
입력 : 2021.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여자대표팀 수장 콜린 벨 감독이 건강한 모습으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모습을 드러냈다.

벨 감독은 지난 10월 말 미국과의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진행한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자가 격리를 하던 벨 감독은 보건소의 권유로 병원 치료를 했고 22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퇴원했다.

평소 선수들에게 한두 마디씩 한국어로 말 건넨 벨 감독은 이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건강 상태를 묻자 “지금 건강하다. 감사하다. 괜찮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7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여자아시안컵을 대비한 사실상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벨 감독은 “이번 소집에 기대된다. 좋은 상대와 2차례 경기를 한다.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공식전이다. 준비를 잘하고 우리 철학이 지속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미국전을 통해 배우고 개선해야 한다. 미국과 1차전에 전술이 갖춰졌으나 2차전은 피지컬, 멘탈 부분을 개선해야 했다”고 뉴질랜드전에서는 미국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아시안컵이다. 벨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해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이번 평가전은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앞뒀던 2019년 4월 아이슬란드전 이후 2년 7개월 만에 열리는 국내 A매치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국내에서 아이슬란드전 이후 E-1 챔피언십,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등을 치렀지만, 평가전은 오랜만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유관중으로 열린다. 벨 감독은 “오랜만에 하는 홈경기여서 기대가 된다. 최근 남자대표팀 경기에서 팬들의 응원으로 분위기가 환상적이었다. 팬들이 원하는 경기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뉴질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23위로 18위인 대표팀보다 5계단 낮다. 벨 감독은 상대에 대해 “좋은 팀이다. 다이내믹하고 경험 많은 선수와 어린 선수가 조화를 이루었다”고 평했다. 그리고 “뉴질랜드는 최근 감독이 바뀌어서 우리가 가진 정보가 바뀔 수 있다. 두 번의 경기를 유연하게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파주의 날씨는 영상 2도의 추운 날씨였다. 벨 감독은 인터뷰가 끝나자 다시 한국어로 "너무 추워요"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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